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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5가지 약속만 지키면 아이와 함께 키울 수 있다

입력 2015-02-16 11:45:00 수정 2015-02-16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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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예능의 원조 MBC '아빠 어디가'의 후속작 '애니멀즈'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운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막내 지온이와 반려견 '새봄언니'가 함께 노는 모습이 예쁘게 그려졌다. 게다가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작은 강아지 '산체'가 출연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귀여운 아이들이 지난해 TV예능을 이끌었다면 이제 바야흐로 반려견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해볼까 고민하던 시청자들의 귀가 솔깃해지는 때다. 특히, 아이 때문에 반려견 키우길 망설였던 부모들에게는 TV속 아이들과 반려견의 다정한 모습이 보던 중 반가운 장면으로 느껴진다.


사실, 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 것에 대한 찬반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꽤 늘어났고 이에 대한 연구 조사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신생아가 있는 가정에서 반려견을 키우면 신생아의 면역력을 높여주거나 알러지 체질이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때보다 매우 낮다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또 아이들이 때를 맞춰 밥을 주거나 안기, 쓰다듬기, 배변훈련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면서 책임감, 생명의 소중함과 배려심, 행동발달 능력이 향상된다. 반려견과 산책을 하면서 다른 반려견 소유자들과 접촉을 통해 자연스레 사회성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핵가족과 한 자녀 가정의 경우에는 반려견이 친구 또는 보호자 역할 까지 하게 돼 아이가 정서적으로도 매우 안정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민이 되는 이유는 아이와 반려견이 함께 지내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 그러나 이 문제들도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쓴다면 아이와 반려견이 가족으로써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키우면 좋을 반려견 종류
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반려견의 종류 선택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장난을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체력과 너그러움을 가진 중대형견이 좋긴 하지만,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기르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형견 중에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기 좋은 견종으로 '시츄', '말티즈', '페키니즈', '푸들'을 추천한다. 이들은 사람을 잘 따르면서도 순하고 영리해 약간의 훈련 과정을 거치면 아이와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반려견을 기를 때 지켜야할 약속
아무리 영리한 개일지라도 동물의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키울 때는 가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다섯 가지 약속만 잘 지키면 무리 없이 반려견과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

1. 가정 내 서열: 반려견들은 가정내 서열을 가장 나이 많은 남자인 아빠를 1위로, 다음은 엄마, 반려견, 아이 순으로 인식한다. 아이들을 자신보다 낮은 서열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반려견의 밥 주기, 관리 등을 아이가 할 수 있도록 하거나 동참시키는 것이 서열 인식에 도움이 된다. 개는 강아지라 하더라도 동물특유의 직감으로 어른과 아이를 구분한다. 때문에 강아지가 귀엽다고 머리나 어깨 위에 얹거나 사람보다 먼저 뭔가를 행하게 하는 것은 서열을 흩뜨리는 행위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위생관리 및 환경정리: 한달에 두 번 이상 목욕과 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빗질은 매일 해주고 집안에서 목욕이 힘들 경우 전문 애견 미용실에 위탁할 수 있다. 반려견이 물고 노는 장난감들은 정기적으로 세척해 깨끗이 관리해주고, 주변에 반려견들이 물고 뜯을 수 있는 있는 것들은 닿지 않는 높이로 옮겨두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운동과 놀이는 야외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

3. 아이와 반려견의 놀이 시간: 반려견은 시간대를 정하기보단 매일 일정 시간을 놀아주면 된다. 다만 개가 놀아 달라고 할때마다 즉시 응해주면 서열을 무너뜨리는 것이 될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주도권을 갖고 원하는때 놀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볼 때 개와 아기를 놀게 해야 한다. 아무리 사람에게 우호적인 개라 하더라도 아기들이 함부로 개를 만지거나 귀나 눈을 건드리는 경우, 개가 반사적으로 아기를 넘어뜨리거나 경계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4. 아이에게 당부해야 할 것: 줘서는 안되는 먹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반려견이 휴식하거나 잘 때는 만지지 않게 한다. 또 개도 사람과 같은 생명체이고 감정이 있는 동물임을 알고 배려하게 해야 한다.

5. 반려견을 훈련시켜야 할 것: '앉아', '엎드려', '기다려', 배변훈련은 가정내에서 꼭 필요한 기본적인 훈련이다. 강아지때부터 놀이처럼 훈련을 시키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으며 조기교육이 매우 효과적이다.

도움말: (사)한국애견협회 KCC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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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11:45:00 수정 2015-02-16 11:4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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