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떤 말보다도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말은 바로 '사랑해'가 아닐까? 늘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준다면 아이는 부모의 절대적 사랑을 믿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값비싼 장난감이나 좋은 전집이 아니라 적은 시간일지라도 부모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접촉하며 부대끼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이에게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더 많이, 더 직접적으로 표현해야 할 때다.
2012년 12월 출간된 후 8년간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육아도서의 베스트셀러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후속 신작 <언제나 언제나 사랑해>가 출간됐다.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사랑해> 시리즈가 오랜 시간동안 각광 받아 온 데에는 이런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해낸 작품이라는 이유가 주요했다. 더욱이 “사랑해”라는 말을 쉽지 않아하는 무뚝뚝한 사회에서 아이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여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에게 ‘국민 그림책’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줘도 아깝지 않을 만한 큰 공이다.
신작<언제나 언제나 사랑해>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가 지니고 있던 가장 원초적이고 절대적인 장점을 고스란히 이은 작품이다. “너와 함께하는 세상이라면 비 오는 날이든 눈 오는 날이든 맑은 날이든 우리는 행복하단다”라고 말하는 글귀는 아이에게 그 어떤 상황이라도 변치 않는 부모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