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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 식습관, 암 발생률 높인다

입력 2015-03-20 10:26:01 수정 2015-03-20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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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과다 섭취는 위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뿐만 아니라 혈압을 오르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천식, 비만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의 소금 과다 섭취는 식습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 11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박정환 교수와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 연구팀은 2009~2011년 3년간 국민건강영양 조사 참가자 1만9083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기준 소금 섭취량인 14.1g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위암 발생률이 1.6%로, 기준량 이하로 먹는 사람의 0.6%보다 2.7배가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유방암 발생률은 짜게 먹는 사람들이 1.9%로 싱겁게 또는 보통으로 먹는 사람들의 0.8%보다 2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평균 50세(20~97세)의 남성(45.4%), 여성(54,6%)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연구 결과는 대학의학회지 온라인판 최근호에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짜게 먹는 식습관에 길들여지면 어른이 되고나서도 입맛을 바꾸기 힘들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는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나트륨 충분 섭취량의 약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어 비만은 물론 어른이 된 후 고혈압,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우려된다"며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하루 5g으로 1/2 티스푼 정도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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