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육현장에서 아동학대예방 대책의 중요한 열쇠로 보육교사 업무의 획기적 감축과 처우개선이라고 보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월에 발표한 아동학대예방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보육현장에서 보육교사의 업무경감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및 보육전념 분위기 조성이 아동학대예방대책의 중요한 축이라고 판단한 것.
앞서 인천의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 이후 아동학대문제가 전국가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보육교사의 격무가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보육교사의 지나치게 과중한 업무는 스트레스 축적 및 생활자체를 우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보육현장에서는 분노폭발형 아동학대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보육현장 업무경감 추진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업무경감 작업을 서울시가 주도하지 않고 보육교사가 직접 참여해 눈높이를 맞춰 업무 줄이기 작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에서는 보육경력 10년 이상의 전직 보육교사로 집필팀을 구성하고, 교수·육아종합지원센터장·연구원·원장 등으로 자문팀 구성하는 등 업무경감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특별전담팀을 구성한다. 업무경감 작업은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지금까지 업무 간소화 작업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보육교사 눈높이로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