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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 남은 물, 하루 지나면 버리세요"…기준치 400배 이상 세균 검출

입력 2015-03-24 10:48:01 수정 2015-03-24 10: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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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꾸준히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어떤 물을 마시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마시다 남은 물에서 기준치 400배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한 실험에 따르면 일반 생수 페트병의 뚜껑을 따자마자 측정한 세균의 양은 1ml당 1마리 그러나 뚜껑을 따고 한 모금 마신 직후 검출된 세균은 900마리였다. 개봉하고 마신지 하루가 지난 물에서는 4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검출돼, 생수 1ml 당 일반 세균 100마리인 안전 기준치의 400배를 넘었다.

이에 임채승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한 매체를 통해 "생수가 개봉된 후 하루 정도가 지나면 타액에 있는 여러 가지 영양물질과 혼합돼 세균이 증식하게 되는 데, 이는 여러 가지 병적인 세균이나 독소 같은 것들로 복통이나 심장병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학태 녹색식품안전연구원장은 "요즘처럼 기온이 좀 높아질 경우엔 세균이 1마리에서 100만 마리로 증식하는데 불과 4~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2~3일 정도 지나면 더 급격하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페트병에 판매되는 생수는 필히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일단 병에 입을 댄 후 하루 이상이 지난 먹다 마신 물은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한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것 또한 세균 노출의 위험이 있다. 특히 내부 세척이 어려운 페트병은 재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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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0:48:01 수정 2015-03-24 10: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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