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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알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영유아 치아관리

입력 2015-03-27 17:55:59 수정 2015-03-27 1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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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는 빠지고 다시 나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에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유치가 썩어 일찍 빠지게 되면 영구치가 고르게 나지 않을 수 있고 치열이 삐뚤어지는 부정교합이 생길 수도 있다. 영구치만큼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유치. 전문가에게 연령에 따른 올바른 관리법을 들어보자.

글 이미나, 김경림 사진 안홍섭(스튜디오 포근)
모델 원승묵 메이크업 김민지 협찬 스웨번, 릴팡
도움말 안상철 서울리마치과 원장
참조 대한소아치과학회 홈페이지

1. 치약 사용은 언제부터 해야 하나?

앞니 8개가 나오면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 2세 이후에는 뱉는 연습을 한 후 불소치약을 사용할 수 있다. 뱉을 수 있게 되기 전에는 삼킬 수 있는 치약이나 물로 칫솔질 해준다. 구강용 물티슈도 도움이 된다. 불소 도포는 충치가 없고 단것을 많이 먹는 아이라면 만 2세 이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병 우식증같이 조기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 우식 진행 억제를 위해 좀 더 일찍 불소 치료와 함께 식이조절, 칫솔질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2. 치약은 어느 정도 짜야 할까?

아이 치약은 ‘완두콩’ 크기가 적당하다. 치약이 지나치게 많으면 아무리 삼켜도 무방한 제품이라도 좋을 리가 없다. 그렇다고 아예 치약 없이 칫솔질만 하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치약의 불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첫 아이를 키우거나 평소 자녀 구강관리에 소홀한 감이 있었던 부모들은 치약을 듬뿍 짜는 게 효과도 제일 좋을 거라고 성급히 판단한다. 이에 대한 답변은 ‘과유불급’이다. 칫솔모를 뒤덮을 정도로 치약을 짠다고 해서 치아가 특별히 더 튼튼해지는 건 아니다.

3. 칫솔 교체 주기는?
아이들은 옆에서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먼저 칫솔을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주위 어른들이 알아서 적절한 시기에 아이들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 유아들은 손동작이 어른에 비해 미숙하기 때문에 칫솔질을 잘 못하고, 치아로 칫솔모를 깨물어 칫솔을 망가트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칫솔 사용 시작 후 1~2달 이내에는 교체해 줘야 아이들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치과의사들은 3개월 주기로 칫솔 교환을 권장한다.

4. 가글 같은 양치액을 아이가 사용해도 도움이 되나?
도움이 된다. 시중에 어린이 전용 가글액도 나와 있는 상황이다. 다만, 6세 이하의 어린아이는 어린이 전용 가글액의 특성상 달콤한 향 때문에 삼키게 될 수도 있으니 의료진과 상의 하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아의 경우 양치질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치질과 어린이 전용 가글을 사용하면 충치예방에 효과가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

5.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치아 질병은?
충치는 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이환 가능하다. 특히 12~36개월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유치에서, 6~8세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영구치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충치는 치아에 남아있는 당분을 충치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충치균이 만드는 산성분에 의해 치아가 부식되는 것이다. 이때 치아부분을 초기에 제거하고 적절하게 수복해주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진행하게 되어서 신경치료를 하게 되거나 치아를 뽑게 될 수 있다. 아이들의 치아는 유치는 물론이고 영구치의 경우에도 유기물이 많기 때문에 충치에 쉽게 이환되므로 치아 홈메우기나 불소도포 등 예방치료가 꼭 필요하다.

치은염 이닦기가 잘 되지 않아서 구강내 플라그가 조절되지 않으면 치아 주변의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인 치은염이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은 당분의 섭취가 잦기 때문에 플라그가 쉽게 침착되고, 성인에 비해 잇몸의 섬유성 조직들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치은염이 발생하기가 쉽다. 잇몸이 빨갛게 붓고 피가 난다면 치은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런 경우 아이들의 치아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초기 치은염의 경우에는 올바른 이닦기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많이 진행되었다면 치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하고 올바른 플라그 관리법에 대해서 교육 받을 필요도 있다.

6. 충치를 막는 좋은 식생활 습관은?
‘플라그’라는 세균은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 남아있는 설탕이나 전분을 분해시켜 산을 만든다. 그리고 이 산으로부터 공격받은 치아가 손상되는 것이 바로 충치다. 주된 원인이 설탕과 전분인 만큼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과 음료수는 되도록 피하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충치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탄산음료는 치아의 단단한 부분인 법랑질을 약하게 만들어서 충치가 발생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섭취를 피하거나, 먹는다면 오랜 시간 동안 섭취하지 말고 잠깐 동안 먹도록 한다. 먹게 되었다면 이닦기를 꼭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질 습관이며, 어떠한 음식을 먹더라도 식사 후와 취침 전 양치질을 생활화 하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이다.

7. 건강한 치아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생활습관이 있다면?
충치의 경우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러멜, 사탕, 과자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의 섭취는 치아의 단단한 부분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유기질이 많은 아이들의 치아에는 성인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들은 규칙적인 식사 외에도 간식을 먹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하루 세 번 이닦기 외에도 간식을 먹을 때마다 이를 닦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하자.

8. 아빠의 뽀뽀는 치아건강에 독?
주중에는 출근하느라 바빠서 보지 못한 아이를 주말에 마음껏 어르고 싶은 게 아빠의 마음.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입술에 쪽쪽 해주는 뽀뽀로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하지만 차라리 ‘사랑한다’고 백 번 말해주는 편이 아이에게 더 낫다. 어른인 아빠의 뽀뽀로 인해 아빠 입 속 세균이 아이에게 그대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특히 충치의 원인인 뮤탄스균이 아이 구강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어른들은 이미 일정량의 뮤탄스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뮤탄스균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성인과의 입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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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7:55:59 수정 2015-03-27 1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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