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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임신 중 꼭 피해야 할 위험요소

입력 2015-04-03 14:44:00 수정 2015-04-03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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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주 가량의 임신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사소한 부분까지도 주의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만 35세 이후에 임신할 경우에는 산모는 물론이고 태아에게 위험이 발생할 요소가 크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됩니다. 즉, 임신 중 고혈압과 당뇨병, 임신중독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고령 임신이 아니더라도 위험 요소는 피하며 임신 중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척추나 관절의 경우에는 체중 증가로 부담을 받기 쉬운 부위이므로 임신 전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와 골반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요가나 스트레칭 등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직장생활을 한다면 임신에 해가 되는 일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줄이거나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유독 물질을 다루는 일을 한다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 추위나 진동, 소음이 강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업무를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교사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데다가 풍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면 임신 초기 세 달 간은 일을 잠깐 쉬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간단한 외출도 주의해야 합니다. 출퇴근길 등 대중교통이 복잡한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를 탈 때는 앞 좌석에 깊이 앉아서 허리를 약간 내민 듯한 자세로 기대어 가는 것이 버스의 진동을 덜 받아서 속이 불편한 느낌도 덜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속이 메스꺼울 때는 억지로 목적지까지 가지 말고 잠시 내려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을 많이 오르내리면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계단이 많은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면서 화장실도 수시로 가게 됩니다. 특히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임신 초기 3개월과 임신 후기 3개월에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일이 불편하다고 참을 경우 방광염 등 다른 질환의 위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임신 중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해서 배가 커지게 되면 뱃속의 아기가 움직이고 자세가 불편해지기 때문에 숙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숙면을 취해야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어 태아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임신 중의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얇은 이불을 말아서 배 밑에 받치거나 팔과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고 자는 등 편한 자세를 찾아서 숙면을 취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가라앉혀주고 숙면을 돕는 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임신 중 정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릎과 허벅지의 안쪽에 많이 생기게 되는데, 심할 경우 응어리가 만져지거나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출산 후 사라지지만 평상시 하체에 혈액이 정체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소화불량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자궁이 위장을 압박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이 더부룩하며 체기가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사를 여러 번으로 나눠 먹는 것이 좋고, 진피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진피차가 위장의 활동을 촉진시켜서 소화흡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식욕을 돋우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정리=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5-04-03 14:44:00 수정 2015-04-03 14:44: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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