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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알맞은 신체활동이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는다

입력 2015-04-08 16:00:00 수정 2015-04-09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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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때의 신체활동은 총체적 발달 과정과 맞물려 있다. 아이가 부모, 선생님, 친구들과 어울려 움직일 때는 언어, 신체, 인지, 정서, 감각 등의 활동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상호작용하면서 아이의 발달을 진행시킨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령에 알맞은 신체활동은 아이의 두뇌를 자극해 인지발달을 촉진시킨다.

지난 5일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서언·서준 쌍둥이 형제가 다니는 체육교실에 아빠 이휘재가 함께 했다. 그는 쌍둥이가 평소 엄마 문정원과 함께 다니는 체육교실에 방문해 부쩍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는 "요즘 '어? 이게 뭐지? 이렇게 컸구나'라는 자주 생각을 한다"며 "확실히 아들이 있는 아빠는 운동하는데 가서 아들 운동하는 거 보는 게 제일 보람된 거 같다. 언젠가는 현관에서 '아버지 운동 갔다 올게요'라고 말하는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체육교실 참관 소감을 전했다.

쌍둥이는 수업 전 선생님을 도와 매트를 까는가 하면, 이휘재를 놀라게 할 정도로 운동신경을 자랑하기도 했다. 쌍둥이가 강사와 친구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즐겁게 하는 모습에 체육교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아이가 서언·서준이처럼 운동신경이 뛰어난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부모들은 이 방송을 보고 체육교실에 대한 관심이 치솟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이휘재처럼 아들을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신경을 발휘할 수 있는 체육교실. 유아 때부터 전문가와 함께 체육 수업을 받는 것이 어떤 도움을 줄까.

이에 대해 서정수 트니트니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집 밖에서 뛰어놀았지만 요즘은 그런 것에 제약이 많다. 아이들이 발달 시기에 따른 운동신경이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인위적인 장소를 만들어 준 것이 체육교실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운동신경이 길러지는 결정적 시기인 영유아 때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트니트니에서는 생후 9개월 아기부터 7세 아동까지의 프로그램이 구성돼있다. 9개월에서 36개월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안전 문제와도 관계있지만 엄마가 강사님들의 교육방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 체육교실에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지시어를 사용한다. "차려!"라는 말대신 "통나무가 됩시다. 통!나!무!"를 "양팔간격 좌우로 나란히!" 대신 "비행기가 됩니다! 비!행!기!", "주목!"은 "선생님과 눈을! 반짝반짝 눈~" 등으로 경직되지 않은 체육수업을 만들어 준다.

◆ 엄마가 같이 운동해주세요
서정수 대표는 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스트레칭이나 매트 위에서 하는 두발 점프를 추천한다. 허수아비처럼 한발로 균형을 잡는 동작도 무척 도움이 된다. 이런 동작들은 운동감각을 발달시키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준다.

그에 따르면 기초체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운동은 7세 정도 되야 가능하다. 영유아들의 신체활동은 통해 체력적 요소보다 신체 발육에 의한 인지능력이 발달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동화책을 읽거나 DVD를 보는 것과 같이 엄마와 몸으로 부딪히며 노는 것도 두뇌발달에 굉장히 좋다.

<도움말 - 서정수 트니트니 대표>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5-04-08 16:00:00 수정 2015-04-09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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