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패션업계 아빠들의 육아법] 김동한 한성에프아이 부장 "기댈 수 있는 아빠 될 것"

입력 2015-04-09 10:11:00 수정 2015-04-09 10:11: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어쩌다 보니 패션 업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는 대학 동기 세 친구들. 이제는 어엿한 아빠가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한자리에 모였다. 패션업계 종사자다운 아빠들의 세련된 의상 코디법부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까지.

글 윤은경, 노유진
사진 양지웅
촬영 Bnt 스튜디오
협찬 루카텐트, 쁘띠뜨엘


“두 아들이 기댈 수 있는 기둥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김동한 한성에프아이 올포유 상품기획부 부장
둘째 아들 상호(4세)

kizmom 회사에서 맡은 업무는?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MD(merchandiser)입니다. 골프웨어 브랜드 캘러웨이를 비롯한 스포츠웨어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kizmom 아이와 촬영해보니 어떤가, 표정 연출도 수준급이던데.

하하(웃음), 아이 돌 사진 이후에 처음이에요. 아이와 함께 하는 거라 보람은 있는데, 콘셉트가 있고 아이와 호흡도 맞춰야 하다 보니 쉽지 않네요.

kizmom 아이들과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자주는 아니지만 야외로 나가는 걸 좋아해요. 이제까지는 둘째 아이가 어려서 나들이가 힘들었는데, 올해부터는 두 아이를 데리고 많이 다닐 계획입니다. 캠핑 장비도 제대로 구입할 예정이고요.

kizmom 평상시 나의 육아 참여도는?

점수로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2점 정도(웃음).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아빠들에게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효율성을 따지면 엄마가 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육아는 아내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육아를 뺀 나머지 집안일을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글쎄, 육아 부분에서는 큰 아이와 놀아주는 정도죠.

kizmom 아이들의 교육 문제도 아내에게 전적으로 맡기나?

아내가 하는 편이에요. 아내와 저의 자녀 교육 가치관이 거의 비슷해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지지해주자는 식이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공부나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입니다. 최근에 큰 아이가 학교를 다니다보니 아내가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들은 정보들에 솔깃해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내 나름 아이들에게 공부로 압박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kizmom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를 끌면서 아빠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내없이 48시간을 아이들과 지내야 하면 어떨 것 같나?

닥치면 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제가 가장 부족한 부분이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이라 아이의 요구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자꾸 아이들을 돌볼 때 내 위주로 뭔가를 하려고 해요. 그래서 대화보다는 단순한 놀이, 몸놀이만 반복하게 되고요.

kizmom 역시 패션업계 종사자답게 감각이 남다른 것 같다. 입고 등장한 빨간 팬츠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저희 회사를 대표해서 나온 거니까 회사 브랜드의 골프의류를 나름 신경 써서 준비했습니다. 패션에는 원래 관심이 있는 편이라 패션 회사에서 MD로 계속 경력을 쌓아왔고요. 그러다 보니 제 스타일을 지켜보는 눈들이 있고 직업의 전문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코디에 더 신경을 쓰게 됐죠.

kizmom 화보 촬영 의상들의 콘셉트는?

사실 세 가지 콘셉트로 준비했습니다. 골프웨어 스타일, 댄디 스타일, 세미 아웃도어 룩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준비한 콘셉트가 다 일그러진 것 같아요(웃음). 키즈맘 자체 촬영 콘셉트가 있다 보니까.

kizmom 옷 구입과 코디는 직접 하는 편인가?

패션 회사를 다니다보니까 샘플들을 많이 구할 수 있어 알차게 활용하는 편입니다. 제 옷 중 절반 정도는 회사 샘플이고 나머지는 회사 제품을 직원가로 구입한 거예요. 주로 회사 브랜드 제품을 애용하는 편이죠. 또 그게 패션회사의 유일한 장점이기도 하고요.

kizmom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나?

명품이나 브랜드를 좇기보다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갖추려는 편이에요. 우선 저한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댄디한 스타일을 가장 많이 입긴 해요. 그리고 회사가 스포츠 의류를 취급하다보니 그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이고요.

kizmom 아빠와 아이의 커플룩을 도전해본 적이 있나?

좋아하고 즐겨 해요. 지금 입은 스트라이프 티셔츠도 가족끼리 맞춘 거예요. 커플룩이나 패밀리룩을 고를 때는 비슷하지만 동일한 스타일로 맞추지 않아요. 조금씩 다른 스타일로 입는 것이 예쁘죠. 신발도 맞추는데 큰 아이와 둘째 아이를 맞추든지 저랑 큰 아이랑 맞추든지 식으로 해요.

kizmom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엄마의 역할이 24시간 아이들 옆에 있어주면서 돌보고 챙기는 섬세한 부분이라면 아빠의 역할은 존재감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힘이 돼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아들에게는 아빠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이 커갈 수록 육아에서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kizmom 상호와 형이 나이차가 좀 있다. 평소 어떻게 지내나?

같은 남자아이들이니까 장난감을 사줘도 같은 걸로 두 개를 사야 해요. 아니면 서로 가지겠다고 싸움이 나요. 관심이 없다가도 형이 갖고 놀면 상호도 갖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부모 입장에선 형한테 자꾸 양보하길 바라죠. 아마 큰 아이가 그런 면에서 좀 섭섭함을 느낄 것 같아요.

kizmom 육아를 하면서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때는?

매 순간 순간마다 느껴요. 어떤 때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이요. 아이가 좀 자라서 제가 말하는 걸 알아듣고 반응하기 시작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큰 아이의 경우는 초등학생이니까 학교에서 칭찬을 받아올 때 기분이 좋고 뿌듯하기도 하고요. 작은 아이는 사실 계획에 없었는데 낳고 보니까 하는 짓이 너무 예쁘고 애교도 많아서, 정말 낳길 잘했구나 싶어요. 큰 아이만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로울 뻔 했죠.

kizmom 앞으로 두 아들들에게 어떤 아빠가 됐으면 하나?

엄마는 아이들에게 대화도 잔소리도 많이 하지만 아빠들은 보통 그렇지 않잖아요.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찾지만 커가면서 아이들의 든든한 기둥이 되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어요. 엄마한테 말할 수 없는 부분을 아빠에게 털어놓을 수도 있고, 그러면 또 제가 아이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길 바라죠.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4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키즈맘 창간 1주년을 맞아 온라인 서점 구매 독자께 사노산 로션 정품(2만4000원 상당), 누클레오 워시앤샴푸 정품(2만9000원 상당), 더마겔 버블워시 정품(2만4000원 상당) 중 1종을 증정합니다.
입력 2015-04-09 10:11:00 수정 2015-04-09 10:11: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