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엄마, 꽃향기가 안나요! 봄철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입력 2015-04-17 16:42:59 수정 2015-04-17 16:42:5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꽃 피는 봄. 면역력이 약한 우리집 아이는 올 봄에도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안쓰럽게도 싱그러운 꽃향기를 맡을 수 없단다.

일교차가 크고 황사, 꽃가루 날림이 심한 봄에 천식 증상은 더 심해진다. 특히 면역체계가 미숙한 만 3세 전후 아이들의 알레르기성 비염 발병이 잦다.

지난 2013년 통계에 의하면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 중 9세 이하(12만2316명)가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는 또래들끼리 어울리며 감기 바이러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반복 감염이 발생되는데, 이로 인해 코감기가 만성 비염으로 발전하기 쉬운 것이다. 이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으로 진행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나이 및 가족력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달라지는데 환자의 80% 이상이 20세 이전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30%, 양부모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80% 정도로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증가한다.

이외의 요인으로는 호흡기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찬 공기나 미세먼지 등 외부자극을 이기지 못해 생기기도 한다. 유아, 소아의 경우 코점막과 공기가 통하는 길이 덜 성숙돼 외부 변화에 더 민감하다.

비염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콧물과 후비루(코가 뒤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가래) 등의 증상이 생겨서 코막힘이 쉽게 생긴다. 또 간지러움으로 코나 눈을 비비게 되는데,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면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간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목이 건조해져 목감기에 걸리기 쉽고, 코 주변 혈액순환이 정체돼 눈 아랫부분이 거뭇해지기도 한다.

아이가 콧물을 흘릴 때 비염안지 감기인지 구분할 수 있다. 아이들이 기운없이 축 늘어지고 밥도 잘 먹지 않으려고 하고, 발열이나 몸살기운 등을 동반하게 될 경우에는 감기라 판단할 수 있다. 반면 아이는 잘 먹고 잘 노는데, 콧물만 줄줄 흐르는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비염일 확률이 높다. 가래, 기침이나 재채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데, 이 역시 비염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초기 치료를 놓치게 되면 만성으로 고착화되거나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부모는 평소 아이의 사소한 증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과 코막힘, 가려움증, 재채기 등 주요증상으로 인해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알레르기 비염 의심 증상 9
1. 눈이나 코 주위의 가려움증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리거나 눈과 코를 비빈다.
2. 눈물이 난다.
3. 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4. 항상 코막힘 증상이 있고, 후각능력이 떨어진다.
5. 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
6. 피부가 건조하고 콧잔등에 주름이 생긴다.
7. 두통이 있다.
8. 산만하고 집중을 잘하지 못한다.
9. 숨을 쉴 때 소리가 나며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입력 2015-04-17 16:42:59 수정 2015-04-17 16:42:59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