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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관찰하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일상 속 눈 관리법은?

입력 2015-04-21 19:31:00 수정 2015-04-22 09: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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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걷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보고 자라는 세대다. 울고 보채던 아이도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만 틀어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진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를 자주 접한 아이들은 자라서 시력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른 역시 마찬가지다.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SNS나 뉴스, 습관처럼 찾아가던 육아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도 눈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자칫 소홀하게 넘길 수 있는 눈의 상태에 따라 알 수 있는 건강 문제 및 평소에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팁을 알아보자.

◆ 눈으로 나타나는 건강 신호

1. 눈이 피곤할 경우
조명의 밝기가 적절하지 않거나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고 있을 때 눈이 피로해진다. 심적 스트레스 역시 눈의 피로에 영향을 끼치니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한다.

2. 눈이 충혈될 경우
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원인은 화장품일 때가 많다. 화장품 성분의 오용과 남용으로 눈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오래된 화장품은 세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화장품은 오래 쓰지 말고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3. 흰자위에 붉은 점이 보일 경우
눈의 흰자위 부위에 드물게 나타나는 붉은 점은 위험한 증상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혈압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눈의 모세혈관은 혈압이 높을 경우 확장되거나 터지면서 붉은색 점으로 나타나곤 한다.

4. 눈동자 주위에 하얀색 띠가 있을 경우
눈 각막 주변에 하얀색 테두리가 있다면 노인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동자 주위에 생긴 하얀 테두리는 각막에 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혈액의 지방 수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5. 눈꺼풀에 하얀 알갱이가 있을 경우
만약 눈꺼풀에 작은 하얀 알갱이가 있다면 혈액 내 지방이 많이 축적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육류 섭취를 자제하고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도록 한다.

6. 흰자가 노란색일 경우
흰자가 노란색이면 황달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는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과음은 피해야 한다.

7. 가려움증과 충혈이 잦을 경우
다래끼라고도 불리는 안건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충혈, 가려움, 발열, 불쾌감을 동반하며 보통 눈썹 모공 눈물샘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눈의 피로, 위생, 영양실조, 면역계의 손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8. 눈이 흐리게 보일 경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면 녹내장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색을 감지하는 눈 부위가 손상된 홍채염일 수도 된다. 녹내장이 있다면 안압을 감소시키는 약을 먹어야 하며, 홍채염이 있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안약이나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9. 사물이 두 개로 보일 경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것은 신경 손상을 나타내므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뇌간에는 눈의 근육 움직임에 관여하는 신경이 있는데 뇌의 혈류에 문제가 생겨 신경이 손상되면 눈의 움직임이 수월치 않아져 초점이 맞지 않게 된다. 따라서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날 수 있다.

10. 섬광이 비칠 경우
눈에 번쩍이는 섬광이 비친다든가 점이 떠다니면 편두통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다. 이는 두통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쉬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11. 눈꺼풀 색이 연해질 경우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안쪽의 피부색이 연한 핑크 빛보다 더 옅은 색을 띠고 있다면 보통 빈혈이 있거나 철분 결핍을 의미한다.

12. 눈꺼풀이 축 처져 있을 경우
처진 눈꺼풀은 근육이나 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표시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눈 건강 지키는 팁

1.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다. 특히 각막염은 자외선과 밀접한 안과질환으로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디자인의 선글라스도 많다.

2. 1시간 작업 후 10분 휴식
업무를 하거나 책, 컴퓨터를 볼 때 30~50cm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으며 1시간 정도 책을 본 후에는 반드시 5~10분 휴식을 취해 눈을 쉬게 해줘야 한다. 휴식 때는 창밖의 먼 산을 쳐다보거나 눈 운동, 지압을 해주는 등 집중했던 눈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3.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
40세 이후부터는 노안이 진행되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아 심각한 안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4. 항산화 음식 챙겨먹기
눈이 나빠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원인은 눈을 너무 혹사시키기 때문이다. 혹사당하는 눈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평소 아연이나 비타민 C, 비타민 E가 풍부한 항산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금치나 완두콩, 당근 등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루테인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5. 인공누액과 안약은 주의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인공누액과 안약 등은 사용할 때 주의를 요한다. 인공누액 대신 사용하는 안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눈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수시로 마시고 눈을 자주 깜빡이면 좋다. 또한 실내 온도를 18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추면 눈물의 증발을 막아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의 바람이 눈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책이나 컴퓨터, TV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두면 눈이 물체에 노출되는 면적이 줄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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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9:31:00 수정 2015-04-22 09:17: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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