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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

입력 2015-04-23 10:02:00 수정 2015-04-23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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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육아에 임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바로 육아다.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지만 정말 알 수 없는 것이 아이의 속마음이기도 하다.

"막 7살이 된 아들이 친구들에게 무조건 물건을 주려고 해서 속상합니다. 과자나 사탕 같은 것은 물론이고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자기가 아끼는 장난감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줘버리니 너무 화가 나네요. 아이를 혼내도 보고, 달래기도 하고, 친구에게 준 물건은 다시 사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해봐도 소용이 없어요.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원광아동상담센터 전문가는 이런 증상에 대해 사회성 부족의 신호라고 진단했다.

친구들에게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것을 아무에게나 이유 없이 나누어 주는 것도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신호라는 것. 친구들에게 자신의 것을 줘야만 친구관계가 맺어지거나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아이들이 흔히 이런 행동을 보인다. 자신이 없으니 물건으로 다른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다.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물건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는 것은 마음씨 좋은 아이들의 특성이기도 하나 정도가 지나쳐 누구에게나 매번 무엇을 나누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아이는 실은 매우 불안한 마음을 지닌 아이라고 볼 수 있다.

행동 사례를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신간 <엄마가 모르는 아이마음(싸이프레스)>에서 심리상담 전문가들은 아이의 마음을 터치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안했다.

"사례 아이는 불안정하게 맺어진 애착으로 인해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주 양육자가 보내는 초기 3년간은 정서적 유대인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때 어떤 사정에 의해 불안정하게 애착이 맺어지게 되었을 경우 아이는 주 양육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여러 불편한 특성들을 갖게 됩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지각하게 될 때 이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환심을 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내면이 불안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아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면 선물을 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내면이 불안한 아이의 마음을 고치기 위해서는 엄마의 행동변화가 중요하다.

아이의 장점을 찾고 자주 칭찬해주면서 자신감을 높여줘야 한다. 아울러 지나치게 엄격하고 억압적인 양육태도를 취한 건 아닌지 점검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이런 태도로 인해 아이가 '고분고분한 아이'가 되어버렸다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큰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의지와 의견을 좀 더 존중하고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감을 길러주자. 아이는 점차 친구들 속에서도 의사 표현을 하는 아이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도움말=원광아동상담센터
참고=엄마가 모르는 아이마음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4-23 10:02:00 수정 2015-04-23 10:0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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