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이 어린이날에 앞서 미아방지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미아방지용품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쁘띠엘린 공식 카카오스토리에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48개월 미만 아동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81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엄마들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었고 대부분은 미아방지를 위한 유아용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놀이공원, 쇼핑센터, 건널목 등의 장소에서 아이를 잠시라도 놓친 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과반수의 가까운 42%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또, 실제로 어떠한 미아방지용품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가정이 23%로 확인됐지만, 미아방지를 위한 유아용품을 자녀에게 사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96%가 “있다”고 응답했다.
엄마들이 보유한 미아방지용품은 목걸이 ∙ 팔찌(37%), 미아방지가방(19%), 이름표(17%), 손목끈(4%) 순으로, 미아방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목걸이 ∙ 팔찌 외에 적극적으로 아이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미아방지가방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엄마들은 “둘째랑 터울 많이 안나는 첫째를 데리고 다닐 때 꼭 필요하다. 남들 시선보다는 아이 잃어버릴까 봐 걱정이다”, “잠깐 슈퍼에 나가도 아이는 엄마 손을 벗어나 뛰어다닌다.
근처에 찻길이 있을 땐 가슴이 철렁거린다“, “남편이 함께 외출할 수 있는 주말엔 쓰지 않지만, 남편이 없을 땐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 어렵다”, “예전엔 아이의 손목에 직접 묶어야 하는 손목끈을 썼는데 요즘엔 아이 가방과 안전하게 연결돼 주변 시선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니즈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다. '킨더스펠 토들링백’은 미아방지 끈을 연결해 엄마와 안심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고정벨트를 장착해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가방을 아이 몸에 밀착시켜 준다.
단, 이같은 미아방지가방 또는 손목끈은 착용 전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아이를 엄마보다 앞서 걷게 해 안심거리를 유지하는 것 좋다.
관계자는 “최근 미아방지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편견을 가진 일부 시선 때문에 마음 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는 올바른 사용방법을 실천하고, 보는 이는 아이를 위한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줘 부모가 아이와 함께 걱정없이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