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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게 아이 얼굴이다. 심지어 과중한 업무에 치여 야근이 잦은 아빠들은 아이얼굴이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다’고 놀라기도 한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가 신기하고 뿌듯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모든 순간을 남겨두지 못해 아쉬운 게 부모 마음이다. '베이비비비'는 마주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아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베이비비비' 초기에는 손으로 직접 흙을 빚고 채색해 만들었으며, 현재는 3D복원과 3D프린팅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작품 제작의 효율성을 높였다. 오늘날 '베이비비비'는 제작자와 컬렉터가 함께 작품을 완성해가는 아트프로젝트로 그 범위를 확장했다.
작품 제작을 위해서는 우선 1대1 상담을 통해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이 때 홈페이지에 마련된 디지털 카탈로그를 보며, 원하는 캐릭터, 포즈, 색상 등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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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비비'의 고객 데이터 수집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다(多)시점 스테레오 촬영기법’을 이용한 3D복원이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모델의 정확한 묘사가 가능하다. 이는 현재 각광 받고 있는 3D복원 기술이며 단시간 내에 중저가 디지털 카메라 2~3대 만으로도 사람 얼굴을 3D 그래픽으로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는 고객이 평소에 촬영했던 사진 여러 장(정면, 반측면, 측면, 각도별로 최소 3장)을 이메일 등으로 전송 받아 직접 3D 모델링을 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평소에 고객이 직접 찍어둔 사진의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3D모델링이 가능하다.
3D복원 및 모델링 단계에서는 3D복원 프로그램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3D그래픽 전문가가 투입돼 조형적인 아름다움도 충분히 고려한다. 이후 3D프린팅 결과물은 미술가에 의해 섬세한 손질과 채색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최고치로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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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은 약 1개월 정도이며, 비용은 부가세 포함 미니비(17cm)는 19만원, 비비(27cm)는 32만원이다. 단, 포장 시 사용하는 아크릴 박스는 별도로 비용 추가된다. '베이비비비'는 특수 재질 포장재를 사용해 고급 선물임을 드러내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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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비비‘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치동 SETEC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베이비페어’를 통해 처음으로 육아박람회에 소개된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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