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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초기 증상, 감기와 비슷 … 발열 증세 있으면 꾸준히 체온 체크해야

입력 2015-06-10 14:46:00 수정 2015-06-10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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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환자가 10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0일 오전 밝혔다.

외신들도 "한국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대중의 공포(public fear), 이 두 가지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10일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교문 앞. 마스크를 착용한 3~4명이 등교하는 아이들의 체온을 일일이 잰 후 정상체온일 경우에만 학교안으로 들여보내는 풍경이 목격됐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갖거나 메르스 발생지역에 대한 소비기피 등 근거 없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격리자도 수천명에 달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며 공기에 의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잠시 머무른 병원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방심할 수는 없다.

메르스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2일~14일)후에 발병하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전염병의 위기로부터 탈출하는 법'이 소개됐다 .

메르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흡사하다. 감기와 닮은 메르스 증상 중 첫 번째는 발열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처음 의심환자 판정 기준을 38도에서 37.5도로 낮췄다. 열이 나기 시작하면 꾸준한 체온 체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메르스 증상 중 두 번째는 기침이다. 기침이 계속되고 가래가 나오는 증상도 감기와 비슷하다.

메르스는 여기에 호흡곤란 증세가 더해지고 설사, 구역질, 식욕저하 등의 소화기 증상도 유발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가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문의하자.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6-10 14:46:00 수정 2015-06-10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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