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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 아이가 이런 증상 보이면 데려가세요

입력 2015-06-12 15:55:00 수정 2015-06-12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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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 걱정으로 병원 가기를 꺼리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병원을 계속 피하기만 할 수는 없는 상황. 아이들은 잘 놀다가도 갑자기 아플 때가 많아 초보 엄마들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기의 면역체계는 성인보다 성숙하지 못해 감기나 배탈 같은 질병에 자주 걸리기 쉽다. 특히 아기들은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으므로 엄마가 아기의 상태를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아기들의 증상은 빨리 악화되기도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으면 금방 좋아지니 엄마의 빠른 대응과 판단이 필요하다. 초보 엄마들을 위한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상황과 응급실에 가야 하는 긴급 상황 소개.

◆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

- 아기가 8시간 이상 모유나 분유 등을 먹지 않으려 할 때.

- 12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 12시간 이상 토하거나 반복적으로 토할 경우. 구토와 함께 설사, 열, 발진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병원에 꼭 데려가야 한다.

- 24시간 동안 평소 마시는 물 양의 절반 이하를 마실 때. 입술이 마르고, 소변이 짙은 노란색을 띠고 평소보다 기저귀를 덜 적신다면 탈수증의 신호일 수 있다.

- 24시간 동안 뚜렷한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축 늘어져 있을 때.

- 24시간 동안 아기의 귀나 눈, 배꼽, 생식기 등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

- 고열이 날 경우. (3개월 미만 아기 38℃ 이상/ 3개월 이상 아기가 39℃ 이상)

-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아기의 울음소리가 평소와 다르거나 아파하는 소리를 낼 경우.

- 아기의 코나 귀, 입이나 질 속에 작은 물건이 들어간 경우. 부모가 직접 빼내려고 하면 크게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으로 데려간다.

- 50원 동전보다 큰 화상(햇빛 포함)을 입었을 때. 피부에 물집이 생겼다면 병원행이 필수다.

- 토사물이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심각한 질병이 아닐 수도 있지만, 즉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편이 좋다.

- 개가 짖는 것처럼 컹컹거리는 기침을 하면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일 가능성이 높다. HIB(뇌수막염) 백신 접종 후에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도록 한다.

- 아기의 눈이 빨갛고, 눈물이 고여 있거나 끈적거린다면 결막염 등의 눈병에 걸렸을 수 있다. 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즉시 치료해야 한다.

◆ 아기를 응급실에 데려가야 할 때

- 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을 때.

- 높은 곳에서 떨어져 골절이나 심한 타박상을 입었을 때.

-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을 때.

- 독성이 있거나 해로운 물질을 삼켰을 때. 괜찮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반드시 응급실에 가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상처에서 피가 계속 흐를 때.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위쪽으로 들어올리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응급 상황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일. 따라서 야간진료를 하는 소아청소년과나 소아 응급실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새벽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는 119(1339와 통합됨)로 전화해 진료 중인 병원을 알아보도록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보건복지부의 '1339 응급의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장 가까운 병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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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15:55:00 수정 2015-06-12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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