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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은 아이가 사랑하는 법도 안다

입력 2015-06-18 15:43:00 수정 2015-06-22 0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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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네가 아니었으면 벌써 네 아빠랑 이혼했을 거야. 너 때문에 참고 가정지키고 사는거지"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엄마가 있다. 자기 자신을 희생할 정도로 자녀를 지극히 사랑한다는 표현이겠지만 아이에게는 큰 상처를 주는 말이다.

첫번째는 부모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어머니의 불행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죄의식이 들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자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유년시절 가정불화와 빈곤, 아동학대 등의 환경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한 때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탈주범 신창원은 옥중 편지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만난 재소자 90%가 부모의 따뜻한 정을 받지 못했거나, 가정 폭력 또는 무관심속에서 살았습니다...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행동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도소 수형자 486명을 조사했는데 살인과 성폭력 등 강력범의 60% 이상이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맞고 자란 아이들이 반사회적인 성격으로 비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가족 구성원 간에 신뢰와 사랑이 충족됐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러한 행복을 누리고 자란 사람들은 긍정적인 성경이 형성돼 다른 상황에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가정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아이가, 불행한 가정에서 불행한 아이가 자라는 것은 예외가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다정한 포옹에 익숙하고 많이 웃던 아이라면 밖에서도 웃을 줄 안다. 내 아이가 '밖에서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대접을 받았으면'하고 바란다면 그것을 집안에서부터 익숙하게 만들어주자.



[ 부모가 기억해야 할 대화법 ]

◇ 꾸중보다는 칭찬을
아이가 늘 나쁜 짓만 하는 것은 아닌데도 부모는 늘 칭찬보다 꾸중을 많이 하게 된다. 그것은 부모가 아이의 옳은 행동보다는 잘못된 행동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는 말이기도 하다. 칭찬은 비판이나 비난보다 훨씬 수준 높은 훈육법이다.

◇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마라
부모가 실수했을 때 아이에게 빨리 사과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부모에 대한 불만을 쌓아두게 된다. 또한 '힘 있는 사람은 잘못해도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늘 말하고 미안한 일이 있을때 사과하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크다.

◇ 아이를 사랑으로 안아주라
부모가 사랑을 가득 담아 아이를 안아주면 머리가 좋아지고 신체 발육이 빨라진다. 청소년이 되면 아이가 포옹을 꺼려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어릴때 많이 안아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많이 안아주고 보살피는 아이는 눈빛에 편안함이 묻어나며 성격도 밝고 명랑하다.


참조=부모의 습관이 아이를 망친다,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6-18 15:43:00 수정 2015-06-22 09:21: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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