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2살 배기 여자 아이가 개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2일 저녁 7시 20분쯤 청주시 남이면 문동리 주택에서 2살 배기 여자 아이가 10여 마리 개중 투견 핏불 테리어에 가슴 등을 물려 심하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생후 15개월 아이는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개가 있는 마당에 나왔다 변을 당했다.
아이 어머니가 집 마당에서 아이를 발견했을 때, 아이는 이미 개에게 수차례 물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가정은 청주에서도 유명한 11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가정으로 알려졌다.
<반려견을 키울때 주의할 사항>
1. 아이가 강아지를 사달라고 조른다고 장난감처럼 사주지 않는다.
강아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떨어지면 대부분 엄마가 맡아서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밥도 챙겨주고 똥도 치울 능력이 될때 고려해보도록 하자.
2. 혼자 집을 지키는 시간이 너무 많지 않은지
외롭게 집안에서 혼자 보낸 시간이 많은 개는 성격이 변할 수 있다. 주인이 없을때 짖어대서 주위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3. 시간과 금전적 여유를 고려
반려견을 키우는 데에는 사료값, 간식, 병원비, 미용비, 예방접종 등 금전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다.
4. 개한테 물리지 않으려면 거리를 둔다
친하지 않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개는 피하도록 하자. 개를 보고 도망가면 쫓아오므로 달려가는 것도 금물. 개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개가 당신을 넘어뜨리면 공처럼 몸을 말고 최대한 얼굴을 가린다. 많이 움직일수록 개가 흥분하므로 움직임을 줄인다. 자거나 먹고있는 개는 건드려서는 안된다. 새끼를 낳은 개도 예민한 시기므로 자극하지 않는다.
◆ 개의 공격성을 줄이는 방법
-어린이를 홀로 개와 함께 있도록 놔 두지 않는다.
-개와 공격적인 게임을 하지 않는다.
-개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라.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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