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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듯 어려운 예절교육, 유의할 점은?

입력 2015-06-23 18:16:59 수정 2015-06-23 1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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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막론하고 예절은 중요하다.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버릇없는 행동을 할때에도 자녀 기를 살리기 위해 ‘아직 어리다,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말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부모들의 태도가 원인이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워킹맘들은 아이와 함께 해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아이들 예절교육을 소홀히 하기 쉽다. 조부모가 오냐오냐하며 손주들을 돌봐주는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집단에서 한 몫을 해내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예절교육은 필수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서로 간 예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누리과정에는 ‘사회관계’의 한 부분에 ‘예절 바르게 생활하기’가 하나의 범주로 분류돼 있다. 누리과정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예절 바르게 생활하는 행동 척도가 된다고 언급한다.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친구와 어른께 인사한다.
-도움을 받거나 잘못했을 때 표현하는 말을 안다.
-옷차림을 바르게 한다.

◆인사하기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인사가 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 대화하는 상대방, 시간, 장소에 따라 인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아이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인사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가상 상황을 설명하고 여기에 맞춰 어떤 인사를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해야 한다. 가령, 어제 보고 오늘도 만난 유치원 친구에게 하는 인사와 오랜만에 만난 친척 동생에게 건네는 인사 상황을 던져주고 어떤 식으로 인사가 달라야 할지 물어본다.

◆옷차림 바르게 하기
양말을 짝이 맞게 신고, 단추를 온전히 다 채우는 행동은 아이에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일단 올바른 습관화에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한결 수월하다. 완전히 습관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아빠, 엄마가 옷을 입는 순서에 따라 해당 부위에 번호 스티커를 붙여주자. 옷을 입는데 아무리 많아도 번호는 5까지만 필요하다. 숫자를 많이 세지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셀 수 있다. 숫자가 쓰여 있는 곳에 팔이나 다리를 꿰면서 큰 소리로 읽게 하면 숫자도 복습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예절교육을 할때 주의할 점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절 교육은 하나의 과목이 아니므로 훈육 담당이 한 사람만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부모, 조부모, 친척, 유치원 교사 심지어는 옆집 할머니까지 아이에게 예절 교육을 할 수 있다. 이 때 가르치는 방식이 보편적이어야 아이는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예절은 일종의 사회적 합의라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 아직 아이는 이러한 모호성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기에는 어리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면 유치원에서 하는 예절 교육을 표본으로 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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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18:16:59 수정 2015-06-23 1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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