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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다은 모녀의 1박2일 여행기 <매거진 키즈맘>

입력 2015-06-29 10:27:00 수정 2015-06-30 1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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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과 딸 다은이가 짧은 휴가를 떠났다. 종영된 tvN 프로그램 ‘엄마사람’을 통해 엄마를 닮은 애교 넘치는 성격과 귀여운 외모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은이. 둘의 오붓한 1박2일 여행에 키즈맘도 동행했다. 나이에 비해 유난히 똑 부러지고 야무진 다은이를 키우는 똑똑한 엄마 현영의 육아 비결을 들어보자.

글 신세아
사진 남상욱(착한사진연구소)
협찬 리안, 지비, 베베쿡, 릴팡, 아이챌린지, 루카텐트, 알퐁소, 섀르반, 리틀비티, 스타일난다, 리틀스칸디, 짐보리, 드팜, 핀덴, 수파플랫, 이뜨랜 리조트

kizmom 첫아이 다은이가 태어났을 때, 기분이 궁금하다
신기했죠. 뱃속에서 초음파로만 봤던 얼굴과 똑같이 생긴 아기가 내 품에 안겨있다는 사실이 말예요.

kizmom 화보 촬영도 척척 해내는 다은이, 연예인을 시켜도 좋을 것 같은데
엄마가 시킨다고 하나요. 다은이가 좋아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가 선택해서 삶을 살았어요. 정말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많이 경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인 것 같아요.


kizmom 현재 다은이 교육은
놀이학교와 미술학교를 다녀요. 또 저희 부부는 아이와 여행도 다니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시키고 있어요. 여행지로는 자연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요. 최근에는 집과 가까운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와 제주도에 갔다 왔어요. 따로 여행지를 정하지 않고 훌쩍 떠날 때는 저희 엄마가 운영하시는 강원도 펜션으로 가요. 다은이와 텃밭에 농사도 짓고 있어요. 모종을 고르러 시장도 같이 가고 다은이와 열심히 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kizmom 다은이를 키우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면
엄마사랑 촬영 때,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저는 아이를 때리거나 윽박지르지 않아요. “다은아.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을까”하고 대화로 타이르죠. 그런데 얼마 전 다은이가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더라고요. 대화가 통한 거죠. 제가 “엄마가 너무 속상하잖아. 엄마가 어떡하면 좋지?”하자 다은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내가 미안해. 다음부터 안 그럴게”하고 얘기했어요. 그때 눈물이 찡했죠.

kizmom 남편 최원희 씨의 육아 분담 정도는
우리 신랑이 육아를 많이 도와주는 스타일은 아녜요. 신랑은 직장인이니 아침부터 출근하고 시간이 연예인들처럼 자유롭지 않은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좋은 아빠가 되려는 노력을 많이 해요. 시간 나는 대로 레고 같은 블록놀이를 해주고 있어요.

kizmom 부부의 교육관은
신랑은 아직 공부보다 자유롭게 놀기를 원해요. 여자아이고 하니 곱게만 자랐으면 하나 봐요. 저는 다은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됐으면 해서 8개월 때부터 책을 읽어주고 방에 가득 채워줬어요. 그때 남편은 아이가 갓 눈 초점 맞추기 시작하는 시기에 책은 왜 사주냐며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근데 36개월인 지금 아이가 책 내용을 외워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해요. 아직 글은 모르지만 책 제목만 보고 스토리텔링을 하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너무 뿌듯하죠.


kizmom 최근 다은이와 동반 CF모델로 발탁됐다. 엄마와 일을 함께 하는 셈인데, 이에 대한 아이의 반응은
좋아해요. 전에는 하루 종일 붙어 앉아서 놀았는데,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하니까 그러지 못했거든요. 광고 촬영이나 잡지 화보 촬영은 다은이에게는 예쁘게 화장하고, 사진 찍고, 노는 거잖아요. “엄마랑 이번에 촬영갈까?” 하면 다은이는 “좋았어!” 하면서 쫓아 나와요. 이번에도 수영장 간다니까 들떠서 자기 캐리어를 들고 짐을 싼다고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게 너무 귀여웠어요.

kizmom 예능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 ‘엔젤맘 현영의 플리마켓’을 열고 있어요. 올해만 해도 4번을 했죠. 바자회 문화를 활성화시켜서 기부 문화까지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첫 번째 바자회의 수익금은 고아원 아이들 교육비, 두 번째는 뇌성마비 단체, 세 번째는 경기도 의정부시의 장애인 단체 후원금으로 쓰였어요. 연예계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쭉 끌고 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일들을 하고 싶어요.


kizmom 출산 후 이전과 다름없는 완벽한 S라인으로 돌아왔다. 비결은?
관리, 열심히 해요.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관리를 안 하면 살이 금방 쪄요.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식단이에요.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을 주로 하고요. 체력이 좋아야지 에너지도 빨리 태우고 살이 안 찌거든요. 수영, 헬스, 등산 등의 운동을 주로 해요.

kizmom 현영만의 똑소리 나는 재테크 비법을 공개해 달라
재테크는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뭐가 좋다는 소문에 휩쓸려 이것저것 하는 것보다 적금 붓고 하는 것들 말예요. 다은이와 함께 활동한 엄마사랑이나 광고들의 출연료는 다은이 이름으로 모아주고 있어요. 4세 아이가 벌써 저금, 주택부금이 있다니, 귀엽지 않아요? 다은이가 나중에 ‘내가 이런 것들을 했었구나. 이런 추억들이 있구나’하고 뿌듯해했으면 좋겠어요.


kizmom 지난 5월 서울베이비페어를 방문했다. 눈에 들어온 제품은?
이제는 장난감, 인형, 옷, 운동화, 교육, 교구, 전집들이 눈에 들어와요. 이번에 방문해보니 육아시장이 다은이가 아기였던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많이 발전했더라고요. 유모차 종류, 기능들이 다양해져서 신기했어요. 유아 식판도 관심 있게 봤어요.

kizmom 둘째는 쌍둥이를 계획 중이라고 하던데?
올해 말쯤 둘째를 계획하고 있는데, 쌍둥이를 갖고 싶어요. 다은이는 외모는 아빠를 많이 닮았지만 저와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말투나 성격이 저를 닮았어요. 조그만 현영 같다고들 해요. 둘째는 신랑 닮은 아들 쌍둥이였으면 좋겠어요.


kizmom 육아 정보를 나누는 동료 연예인들은 누가 있나
많아요. 아기엄마들은 아기엄마들끼리 통하잖아요. 영란이, 연홍이, 향기 등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연예인들은 어느 순간 다 애기 엄마아빠가 돼있어 이제는 육아 정보를 공유하며 지내요. 저번에는 우연히 키즈클럽에서 송윤아 언니를 만났어요. 윤아 언니네 아들이랑 다은이가 빨리 친해져서 잘 놀더라고요. 휘재 오빠, 준하 오빠도 아이들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

kizmom 다은이에게 어떤 엄마가 돼주고 싶은지
강압적인 엄마 말고 친구 같고 고민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무슨 얘기를 해도 들어줄 거 같은 엄마, 언제나 내 편이고 날 이해해 줄 것 같은 엄마, 생활에 지치면 위로해줄 것 같은 엄마가 돼야겠죠.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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