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자전거 안전하게 타려면 '2·4·1 법칙' 반드시 지켜라

입력 2015-07-02 09:59:00 수정 2015-07-02 09:59: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최근 자전거 트래킹, 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족 단위 자전거 족(族)도 늘고 있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길 수 있지만 자전거도 일종의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법.

경찰청 교통사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서 2013년까지 어린이 자전거 사고 사상자는 총 9327명으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의 약 8.6%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3~11세 안전모 착용률은 평균 4.8%로 낮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현재 자전거 사용 인원이 약 1천만 명인데 비해 자전거 안전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자료다.

1949년 제네바에서 체결된 도로교통협약(한국은 1971년 가입)과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전거는 차로 분류된다. 자전거도 일종의 차인만큼이나 운행자가 지켜야할 의무 사항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아이들은 안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자전거를 놀잇감 정도로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 안전 가이드라인 및 교육이 꼭 필요하다.

◆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1. 자전거 구조 알아보기
자전거 각 부분의 역할을 알아야 용도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경음기, 브레이크, 전조등, 체인, 핸들 등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자.


- 경음기: 보행자, 자동차에게 지나간다는 신호를 보낼 때 필요하다.
- 브레이크 레버: 자전거를 멈추고자 할 때 브레이크 레버를 손으로 잡아 바퀴에 달린 브레이크로 자전거를 멈춘게 한다.
- 전조등, 반사재: 어두운 곳에서 자전거가 눈에 잘 뛰도록 돕는다.

2. 자전거 교통안전 표지 알아보기


-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만 다니는 도로.
-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 보행자가 함께 다니는 도로.
- 자전거 횡단도: 자전거가 건널 수 있는 건널목.
- 보행자 전용도로: 자전거는 다닐 수 없다.
- 자전거 통행금지: 자전거는 다닐 수 없다.
- 일시정지: 일단 멈춰서야 한다.
- 위험: 전방에 위험한 환경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도로 공사중: 공사중이니 다른 안전한 길을 택해야 한다.

3. 자전거 수신호 알아보기


왼쪽으로 갈 때: 왼쪽으로 돌기 전에 왼쪽 팔을 수평으로 쭉 뻗는다.
오른쪽으로 갈 때: 손바닥을 오른쪽 방향으로 향하게 해 왼쪽 팔을 직각으로 들어준다.
멈출 때: 멈추기 전에 왼쪽 팔을 위쪽으로 쭉 뻗는다.

4. 자전거 타기 준비
① 아이 몸에 알맞은 자전거를 고른다.
아이마다 신체 발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 몸에 알맞은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맞는 자전거란 발 앞부분의 반 정도가 땅에 닿는 자전거를 의미한다.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자전거를 세울 때 균형을 잃어서 넘어질 수 있다. 또 발 앞 부분으로 페달을 밟을 수 있어야 안전하다.

<2~5세 자전거 추천>
요즘에는 페달 없이 아이들이 발로 움직이는 '밸러스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기 아이들의 전반적인 신체 발달을 돕고 스스로 몸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7세 자전거 추천>
5세가 지나면 신체 조절 능력이 향상돼 페달 있는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처음엔 보조바퀴가 있는 네발 자전거를 타다가 익숙해지면 보조바퀴를 떼어낸다. 캠핑이나 야외활동을 고려해 차에 운반하기 쉬운 보관방식이면 더욱 편리하다.


② 안전한 복장 입기
자전거를 타고 운행할 때 걸리적 거리지 않게 몸에 붙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안전사고를 대비해 밝은 색 옷을 입으며 운동화를 착용한다. 스커트나 폭이 넓은 바지, 어두운 색의 옷, 슬리퍼, 샌들은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③ 보호장구 착용하기

우리나라 어린이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평균 4.8%로 매우 낮다. 그러나 자전거 승차중 사망자의 약 45% 이상이 머리부상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 안전모 착용은 습관화돼야 한다. 안전모 착용을 할 때는 '2-4-1법칙'을 반드시 지키자.

2법칙: 눈썹 위에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공간만 남기고 이마가 덮이도록 착용한다.
4법칙: 귀 아래에서 손가락으로 V자 모양을 만들어 손가락과 안전모의 끈이 포개지도록 한다.
1법칙: 버클을 '딱' 소리가 나도록 잠근 뒤,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남기고 끈을 잘 조여준다.

④ 자전거 상태 확인하기
타이어의 바람 상태, 브레이크 작동여부, 체인 움직임을 반드시 확인한다.

5.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자전거를 타기 위한 모든 준비가 됐다면 탑승을 한다. 자전거는 오른쪽으로 타고 내리는게 좋다. 자전거 운행중에는 배운대로 정확하게 수신호를 하고 신호등과 교통안전표지를 잘 지킨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 것이 안전하다. 자전거 앞으로 사람 또는 자동차가 지나가면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항상 눈과 귀를 쫑긋 세우고 주의해야 한다.

◆ 어린이 자전거 안전 프로그램
어린이안전을 목표로 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인 '세이프키즈(Safe Kids)'의 한국법인 '세이프키즈 코리아'에서는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운전면허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론 및 실기시험을 치르고 합격자에게 면허증을 발급하는 자전거 안전 프로그램이다. 경찰청 후원으로 진행되며 발급 면허증 내 포돌이 캐릭터와 경찰청 후원명칭이 표기된다. 홈페이지에서 등록하고 온라인 필기시험 후 교통공원 등의 지역별 지정 실기시험장에서 10개 코스로 시험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3학년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운전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합격한 어린이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어린이자전거운전인증 및 패트롤 대원증을 발급한다.

참조 및 자료제공 - 세이프키즈코리아, 칠라피쉬, 스트라이더 코리아, 삼천리 자전거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 쿡방 열풍, 어떻게 생각하세요?
입력 2015-07-02 09:59:00 수정 2015-07-02 09:59: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