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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질까?

입력 2015-07-09 09:40:00 수정 2015-07-0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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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효과(Mozart Effect)’라는 말이 있다.

모차르트 교향곡이나 소나타가 어린 아이들의 두뇌 개발을 돕는다는 연구결과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아이들의 IQ와 EQ를 높이기 위한 태교음악으로 모차르트를 고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모차르트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 연구팀이 1993년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차르트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이 연구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은 대학생들이 공간 지각력을 측정하는 지능 검사에서 점수가 향상된 결과로부터 유래됐다. 그러나 그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2006년에는 영국에서 80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됐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은 집단과 록음악을 들은 집단으로 나눠 실험했다. 결과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은 아이들도 수행이 나아졌지만 록음악을 들은 아이들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즉 음악이 수행에 도움을 줬지만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연구자들의 결론은 음악을 들으면, 특히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마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과 같이 어느 정도 뇌의 각성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구적으로 지능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나 특히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는 아이들의 두뇌 개발에 도움이 된다.

두뇌개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작용.

특히 0~2세 아기들은 사람과 어울리는 상호작용을 통해 뇌가 발달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스마트폰, 아이패드, TV 등 전자기기에 아이를 맡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7-09 09:40:00 수정 2015-07-09 09:40: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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