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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달래기' 엄마에게 달려있다

입력 2015-07-11 09:41:00 수정 2015-07-13 09: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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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독 자주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있다. 의사소통이 서툰 아이에게 울음은 분명 자기 표현의 수단일 수 있으나 아무런 이유없이 울거나 하루에 최소 3시간 이상 과도하게 우는 경우엔 엄마도 대책이 서지 않는다.

사실 습관적으로 우는 아이를 달래는 비책은 없다. 그러나 아이가 울 때 엄마의 반응은 분명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흥분해서 울기 시작할 때 엄마가 당황하거나 아이를 더 자극하는 행동이나 발언을 하면 아이는 더욱 불안감에 사로잡혀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 따라서 우는 아이 달래기 핵심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거나 아이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는 아이 달래는 방법

- 소리로 아이를 달래본다
먼저 아이를 안고 부드럽게 말하거나 노래를 불러주면서 아이를 달랜다. 그래도 아이가 계속운다면 주변의 소음을 활용해보자. 의외로 소음이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 방에 있는 선풍기나 가습기가 작동하는 소리에 아이와 함께 조용히 귀기울여 보자. "쉿, 무슨 소리가 들리지? 들어보자" 아이와 함께 소리에 집중해볼 수 있다.

- 아이와 색다른 신체 활동을 시도해본다
보통 아이를 안고 달랠 때 천천히 앞뒤, 좌우로 흔들어 준다. 그래도 아이가 계속해서 울음을 터뜨린다면 좀 더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네를 태우듯 앞뒤로 빠르고 높이 움직여 준다든지, 아래위로 빠르게 움직여 본다. 아이가 울다가 웃을지도 모른다.

- 아이가 애착을 갖는 물건을 챙겨준다
만약 공갈젖꼭지를 좋아하고 이에 편안함을 느낀다면 울음에 그치게 하는 데 이만한 특효약이 없다. 아이가 애착을 갖고 있는 공갈젖꼭지는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아이를 진정시킨다.

- 아이에게 자극이 될만한 요소나 환경을 조절한다
강한 불빛, 소리, 분위기 등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츰 적응할 수 있도록 조절해준다.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적응시키기 위해 억지로 시도를 하다보면 아이가 이에 스트레스를 받아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 만약 아이가 어두운 극장에 들어가길 무서워한다면 집에서 조명을 어둡게 해두고 그림자 놀이 등으로 환경에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격려해본다.

-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아이를 달래는 것이 간혹 울음을 더 극대화 시킬 때가 있다. 만 3세 이상 아이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울음도 스스로 그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익숙한 공간, 자신의 침대, 의자 등에서 5~10분 동안 있도록 한다.

-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함께 해본다
어려운 일이거나 해로운 일이 아니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함께 시도해보면서 아이를 달랠 수 있다. 엄마가 아이에 맞서 무조건 고집을 부리면 아이는 이에 더욱 자극받아 울지도 모른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수용하되 아이와 적절히 상의를 하며 함께 해나간다. 이 때 아이에게 "너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어"라는 믿음을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07-11 09:41:00 수정 2015-07-13 09:12:57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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