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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처럼 옷 나눔 해볼까? 작아진 아이 옷 공유 사이트 '키플'

입력 2015-07-13 17:37:59 수정 2015-07-13 17: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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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 만세'가 삼둥이 동생들 '훈, 민, 정음'에게 옷 나눔을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대한, 민국, 만세의 아빠 송일국이 자신의 아이들과 같이 삼둥이 형제인 훈,민,정음에게 보낼 옷을 정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대한,민국,만세에게 작아져 못 입는 옷들을 무료로 나눠준 것이다.

이날 송일국은 삼둥이에게 "옷 놀이 하자"고 제안하며 커다란 옷상자를 들고 거실로 나왔다. 그가 옷 나눔을 결심한 계기는 자신처럼 삼둥이를 둔 부모에게서 받은 편지를 한 통 때문이었다. 하루에 기저귀 한 팩, 분유 한 통을 써야하는 삼둥이를 키우는 경제적 부담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삼둥이의 옷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

이어 송일국은 자리에 나란히 앉은 삼둥이에게도 편지에 대해 알려주며, "대한, 민국, 만세가 훈, 민, 정음이에게 옷을 물려주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일반 엄마들도 송일국처럼 아이의 작아진 옷을 나누고, 다른 엄마들이 내놓은 옷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의류 교환 서비스 '키플(www.kiple.net)'을 통해서 가능하다.

◆ 서울시 지정 아동의류 공유기업 '키플'
기업가정신재단이 설립한 키플은 작아서 못 입게 된 아이들 옷이나 신발 등을 인터넷을 통해 나누는 공유 소비 서비스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으로 서울시내 여러 구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옷 공유 프로그램'은 제출된 의류별로 포인트를 부여하고 적립된 포인트로 다른 의류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의류를 모아 보내면 키플이 검수해 깨끗한 것들을 선별, 의류공유시스템에 등록하고 의류 평가 금액의 70%를 제공자 명의의 '키플머니(유효기간 3년)'로 적립해 준다.

의류 제공자는 적립 포인트로 사이트 내의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의류 구매 시에는 상품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 키플머니 사용한도 만큼 포인트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한다. 검수과정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물품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 기부된다.


키플에 옷 보내는 방법
1. 보낼 옷과 물품을 선별한다.
-보내기 가능한 물품 리스트를 확인하고, 해당하지 않는 물품들은 제외한다. (제외: 의류/잡화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성인의류 등)
-흠이 없는 깨끗한 물품으로 선별한다. (제외: 세탁이 되지 않은 물품, 세탁감, 보풀, 얼룩이 많은, 색바램,이염,곰팡이 등이 있는 물품, 지퍼고장, 부품파손, 해지거나 구멍 등의 하자 물품)
-최신 상품의 물품으로 선별한다. (제외: 유행이 지난 물품, 몇년에 걸쳐 대물림된 물품)
-제외된 물품은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등록이 불가한 물품은 직접 옷캔으로 기부. 옷캔은 착불로 수거하며 아동의류 뿐만 아니라 성인의류, 잡화까지 온 가족의 물품을 기부할 수 있다.)

2. 박스에 포장하기
-선별된 물품은 모두 세탁한다.(세탁되지 않은 신발은 등록에서 제외될 수 있다.)
-커다란 박스를 준비해 차곡차곡 개어 담는다. 신발은 따로 봉투에 넣어 옷과 분리한다.

3. 옷 보내기 신청
-사이트내 '옷보내기' 메뉴를 클릭해 택배 보내실 방법을 선택한다. (키플대리예약, 편의점택배)
-택배는 키플 지정택배를 이용해 기사님에게 전달 혹은 직접 배송을 한다. 배송비는 적립금(키플머니)에서 차감된다.

4. 옷 등록 (키플머니 적립)
-보낸 물품은 검수돼 평가받는다. 사이트에 물품이 등록되는 시점에 평가된 금액의 70%가 키플머니로 적립.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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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7:37:59 수정 2015-07-13 17:37: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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