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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육아 스트레스' 우울증 예방하는 10가지 방법

입력 2015-07-20 09:28:00 수정 2015-07-23 16: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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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워본 적 없는 초보맘부터 다둥이 엄마까지 육아 스트레스를 피해가기 어렵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유, 라희, 라율 삼남매의 엄마인 슈는 방송에서 육아의 고충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배우 김지우는 MBC '복면가왕'에서 "육아 스트레스를 푼다는 점에서 신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과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한 배우 홍은희는 방송에서 "데뷔했을 당시 라이벌이었던 여배우들이 내가 육아하는 동안 왕성하게 활동해 톱스타가 됐다" 며 라이벌이었던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모습을 보면서 "나는 출산으로 피부도 늘어졌고 이제 다시는 드레스를 못 입겠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극에 달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육아 스트레스는 종종 육아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육아를 도맡는 경우, 아이가 자주 아프거나 보챌 때, 육아로 인해 꿈이나 기회를 포기한 경우, 열등감이 심하거나 성격이 부정적인 경우에 육아 스트레스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우울증 발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육아 우울증에 걸리면 감정조절의 어려움, 불안감, 죄책감, 수면장애, 식욕저하 등이 나타난다. 이때 아이를 잘 키우려는 마음과 육아 스트레스가 충돌하면 죄없는 아이와 남편에게 분노를 쏟아내기 쉬우니 이 시기에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협조가 요구된다. 이때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남편의 직접적인 도움과 정신적인 지지다.

◆ 육아 우울증 예방법

1.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기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아무도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쉬워 보이는 일이라도 내가 힘들면 힘든 것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고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자.

2. 말이 통하는 친구 만들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엄마들을 사귀면 좋다. 육아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며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변에 아기 엄마가 없다면 온라인 커뮤니티도 좋다. 이런 공간에는 육아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들로 가득해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3. 문화센터 강좌 수강하기
주말이라도 짬을 내서 평소 관심이 있던 강좌를 수강하자. 요리 강좌도 좋고 좋다. 오랜만에 나를 위한 외출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기분 전환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4. 외모와 자기계발에 투자하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그러나 아이가 잠든 사이 책 한 권을 읽거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도 투자다. 나를 위해, 그리고 남편을 위해 예쁜 옷도 사고 화장도 하자.

5. 나만을 위해 요리하기
아기 엄마는 항상 아이 음식을 준비하면서, 혹은 아이가 남긴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평소 좋아하던 파스타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보자.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포장해 와도 좋다.

6. 노래 부르거나 춤추기
아이가 부르는 동요나 최신가요를 따라 불러보자. 청소를 하거나 아이랑 놀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면 속이 후련해진다. 슈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남편과 클럽에 다녀온다고.

7. 아이와 함께 남편을 마중나가기
남편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서 아이와 마중을 나가 보자. 가까운 동네 산책, 가벼운 맨손 운동을 하면서 바깥 공기를 마시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감동받은 남편의 기쁜 표정과 가벼운 뽀뽀는 보너스.

8. 잠을 충분히 자기
엄마는 시도 때도 없이 보채고 놀아달라는 아이를 돌보느라 잘 시간이 부족하다. 너무 피곤할 때는 집안일을 잠시 제쳐두고 수면을 취하라. 아이를 재우고 그 옆에서 함께 자고 나면 스트레스로 멈췄던 두뇌회전이 다시 살아난다.

9. 남편과 육아 역할 분담하기
남편과 함께 육아 가치관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하자. 육아와 집안일은 엄마 혼자 해내기 어렵다. 남편과 함께 할 일을 종이에 써서 정리하다 보면 남편도 엄마들이 받는 육아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0. 남편과 데이트 즐기기
출산 후 육아에 치여 살다 보면 남편과의 사이가 소홀해진다. 한 달에 하루라도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자. 연애할 때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밥도 먹고, 미용실과 영화관을 갔다 오면 부부 사이도 돈독해지고 육아 스트레스도 풀린다.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육아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항우울제 처방 외에도 개인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등의 심리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7-20 09:28:00 수정 2015-07-23 16:27:06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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