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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법 가이드] (2) 자연 속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숲 태교'

입력 2015-07-29 09:48:00 수정 2015-07-29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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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힐링'이 트렌드가 된 요즘.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숲 태교’가 인기다. 숲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새들이 지저귀고 물이 흐르는 소리, 싱그러운 풀과 나무 냄새를 고스란히 뱃속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다. 도시보다 맑은 공기는 꽉 막혔던 숨통을 트이게 한다.

숲 태교는 이처럼 피톤치드 향기, 숲의 소리, 음이온 등 숲의 청정한 환경 요소를 활용해 태아와 엄마가 교감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남편과 함께 숲을 거닐다 보면 부부 사이도 덩달아 돈독해진다.

숲에서 태교를 한 임산부들은 숲에 오니 편안한 안식처에 온 것처럼 마음이 평화로워진다고 입을 모은다. 예비 엄마들은 숲 태교를 하면서 아이 역시 밝고 건강하고, 쾌활하고 명랑한, 숲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기를 기도한다.

숲 태교가 임신부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는 과학적 결과도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임신부 51명을 대상으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은 물론 교감신경 활성화를 통한 심박수 감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농도가 감소됐으며 무력감이나 공격성 등 임신부들이 흔히 겪는 문제사항도 상당히 호전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직장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혹은 집에서 남편에게 괜히 짜증만 부리고 있다면, 일상과 임신 생활에 지쳤다면 남편과 함께, 혹은 임신한 친구와 함께 숲 태교에 도전해 보자.

◆ 숲 태교 초보를 위한 '산림청' 프로그램

산림청은 숲 속에서 명상과 산책을 하며 태교할 수 있는 숲태교 프로그램을 9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한다. 숲 해설가가 동행해 숲에 대한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도 한다. 산모의 안정과 태아의 건강을 바라는 숲태교는 산림청이 운영하는 치유의 숲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 숲길 걷기
삭막한 아스팔트 길에서 벗어나, 딱딱한 신발을 벗어 버리고 맨발로 숲길을 걸어보자. 부드러운 흙의 느낌을 발바닥 전체로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며 긴장했던 마음을 풀어보자.

2. 나무 껴안기
마음이 유난히 가는 나무를 정해 인사를 하고 안아보자. 나무 향과 흙 냄새, 새소리는 물론 나무의 질감을 손 끝으로도 느껴보자. 나무에게 다정하게 이야기를 건네며 교감해보자.

3. 명상하기
자연과 하나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자. 또 편안하게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아빠, 엄마, 아기가 자연과 교감해보자. 음이온, 피톤치드로 면역력 및 자연치유력이 증가된다.

4. 요가하기
부부가 함께 요가를 하며 서로의 심장소리와 체온을 느껴보자.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커지며 유연성 향상, 피로 감소 효과 등이 있다.

5. 아로마 마사지
정서적 안정, 근육 이완에 좋은 아로마 마사지를 해보자. 임신부의 신체 변화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줄여주고 후각을 이용해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태아의 EQ, IQ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6. 자연 치유 액자 만들기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선물을 만들어보자. 말린 꽃잎과 나뭇가지로 액자를 만드는 활동은 임신부의 감각과 감성을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태아의 심리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운영기간: 2015년 5월~7월(1차), 9월~10월(2차)
모집기간: 8월 28일부터 마감 시까지(2차)
대상: 임신 16주 ~ 36주 임신부(또는 임신부부)
신청방법: 각 치유의 숲 이메일 신청서 접수 또는 현장 접수
- 청태산 치유의 숲 : sori0907@hanmail.net (033-345-4451)
- 산음 치유의 숲 : junon61@naver.com (031-774-7687)
- 장성 치유의 숲 : thank0305@hanmail.net (061-393-1777)
- 잣향기 치유의 숲 : 경기농정 홈페이지 접수 (031-8008-6767)
신청양식: 홈페이지(www.forest.go.kr) 참고
참가비: 무료

숲 태교도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주의사항이 있다. 여름에는 숲 속에 벌레가 많을 수 있으니 얇고 긴 옷과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짧은 옷을 입었다면 체온을 유지해 줄 담요를 준비한다. 그리고 생각 외로 오래 걸을 수 있으니 시원한 생수를 챙기자. 숲 속 돌멩이나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걷다가 배가 당긴다던지, 멀미가 나면 바로 걷기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

◆ 태교하기 좋은 서울 시내 숲

- 보라매공원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잔디광장, 비행기가 전시돼 있는 에어파크, 연못(음악분수), 다목적운동장, 인조잔디축구장, 배드민턴장, x-게임장, 암벽등반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의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
문의: 02-2181-1190

- 북서울 꿈의 숲
폭포와 넓은 연못은 물론 전통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월영대, 월광대 등의 휴게공간이 있는 공원이다. 문화광장에는 점핑분수, 상상어린이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으며 초화원에서는 사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산28-6
문의: 02-2289-4001

- 서울숲
서울숲은 뚝섬을 재개발하면서 만든 35만평 크기의 대규모 공원이다. 공원은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있다. 도심 속에서 고라니와 꽂사슴 같은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

주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문의: 02-460-2905

- 양재 시민의 숲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는 공원. 삼림욕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가을에는 감, 모과 등 과일이 열려 풍성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야외예식장도 갖추고 있어 결혼식을 진행하는 곳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2동 236
문의: 02-575-3895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7-29 09:48:00 수정 2015-07-29 09:4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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