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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애착을 증진시키는 육아 노하우

입력 2015-07-30 09:40:00 수정 2015-07-30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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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두 아들의 아빠입니다. 평소에는 자상한 편이지만 아이들이 다툴 때면 화를 참을 수가 없어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곤 합니다. 어릴때 제 아버지가 매우 무서운 분이었는데 제가 싸울때면 때리고 형편없는 아이라고 비난하곤 하셨죠. 제 아버지같은 부모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돌아보니 제가 바로 제 아버지를 닮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자라면서 부모의 안좋은 면을 보게 될때 아이들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지 않은 행동을 할때 잠시 화를 내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자신의 과거경험으로 인해 자녀의 다툼을 더욱 심각하고 위협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도움말-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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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부모들은 자녀가 다툼을 할 때 일방적으로 형에게 양보를 강요하거나 싸움 자체에 대해 화를 내기 쉽다.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기도 전에 자신의 거울과도 같은 아이가 실수할 때 잘못을 지적하고 엄한 부모의 모습을 갖추려 한다면 아이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친구와 싸웠을때 일방적으로 아이를 혼내거나 상대방 친구를 비난하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공유하고 아이의 정서적 요구에 빠르게 반응해 줄때 아이와 부모는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부모에게 이해받았다고 느낀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며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고 자신을 둘러싼 타인과 세상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갖게 된다.


< 자녀와 애착을 증진시키는 양육 원칙 >

◇ 자녀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세요.
◇ 자녀가 생각, 감정, 소망, 의도를 잘 표현하도록 허락해 주세요.
◇ 불안이나 분노등의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받아주세요.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해야 조절할 수 있다.
◇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아이가 하루 일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세요.
◇ 아이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표현을 많이 해주세요.(신체접촉, 표정, 눈맞춤 등)
◇ 훈육은 행동에만 초점을 둡니다. 동기와 생각, 감정을 함부로 추측하지는 마세요.
◇ 칭찬은 부모의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 갈등이나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회복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 자녀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기 위한 대화법 >

"네가 그래서 화가 났구나."
"그럴 때는 정말 속상할거야. 이해해."
"너희들이 다투는 것을 보면 아빠는 속상하단다."
"싸우지 않고 좋은 방법을 찾아낸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애착은 부모자신이 어렸을때 부모에게서 받은 관계에서 영향을 받지만 항상 같지는 않으며 노력에 따라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7-30 09:40:00 수정 2015-07-30 09:40: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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