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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아빠 육아

입력 2015-07-30 09:44:00 수정 2015-07-30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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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은 아빠랑 잘래"

아이가 잠들기 전 이런 말을 한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순간 서운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말일 것이다.

아빠육아 프로그램이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세상 어느 아빠가 돈 버는 기계로만 살아가고 싶겠는가. 자녀의 존경을 받는 아빠,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아빠로 지내고 싶은 것이 아빠들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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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제적 지원자로서 ‘부자 아빠’를 가장의 주 역할이자 목표로 강조했던 시대는 끝나고 엄마에 가려져 있던 아빠의 역할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는 아빠 육아. 아빠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의 좌뇌가 자극되어 논리적, 이성적인 판단력을 키워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아빠의 육아가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검증된 바 있다. 이제 아빠 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프렌드와 대디의 합성어인 프렌디는 아빠 육아의 신개념으로 큰 열풍을 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친구 같은 아빠가 되리라 마음먹어도 경제적인 ‘형편’과 ‘비용’, 그리고 아이에게 다가가고 놀아주는 ‘방법’이라는 큰 산에 부딪혀 금방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친구 같은 아빠,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자신과 잘 놀아주고 있는지 아닌지를 더 잘 안다. 놀이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서는 짧은시간일지라도 온전하게 아이에게 집중해서 놀아줘야 한다.

놀이의 키포인트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장난감이 있더라도 아이 혼자 논다면 의미가 없다.

아빠육아 블로거 신석규 씨는 신간 <프렌디 메뉴얼(베프북스)>를 통해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면 일단 아이의 말에 공감하고 아이의 행동에 반응해주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누구나 아빠가 될 수 있지만 누구나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죠. 아빠도 노력이 필요해요.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는지는 노력 여하에 달려 있어요."

< 나는 어떻게 놀아주는 아빠일까? >
아빠와 아이의 놀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과 리액션이다. 아이와 놀 때 나는 어떤 태도로 놀아주는지 체크해보자.

◇ 나는 아이와 놀아줄 때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다.
◇ 나는 함께 앉거나 일어서서 아이와 놀아준다.
◇ 나는 놀이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준다.
◇ 나는 아이가 놀이를 할 때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해결이 아닌 방법을 가르쳐준다.
◇ 나는 아이가 잘한 것에 대해 칭찬을 해준다.
◇ 나는 아이가 잘한 것에 대해 평소보다 큰 리액션을 한다.
◇ 나는 아이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귀를 기울인다.
◇ 나는 아이를 대할 때 일관성 있게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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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규 씨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바쁜 아빠들이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도움을 얻고, 당장 실천해볼 수 있도록 생활 도구를 이용한 놀이 20선, 신체놀이 20선, 실외놀이 20선 등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과 아이와 함께 가볼 수 있는 체험장 및 주말 여행지, 지역별 생태공원 등 아빠 육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제안한다.

이제 더 이상 “아빠, 심심해!” “아빠, 놀러가자!”라는 아이의 말에 당황하지 말자. 생활속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사랑받는 남편, 친구 같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다.


참조 : 에린지움 블로그 http://blog.naver.com/ssg83love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7-30 09:44:00 수정 2015-07-30 09:44: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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