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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위한 최적의 나이가 있을까?

입력 2015-08-01 09:39:00 수정 2015-08-0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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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늦게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임신부들의 평균 나이도 증가했다. 여성의 나이는 임신 성공 확률과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데, 엄마가 되기 위한 최적의 시기가 있을까.

지난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발표한 셰필드 대학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하기 어렵다. 이는 자연임신과 시험관 아기 시술 모두의 경우에 그러하다. 이 연구팀은 5만8000명 이상의 여성을 조사해 나이에 비례한 임신 성공률을 집계했다.

이 집계에 따르면 23세의 여성이 자녀 3명을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은 90%다.이 확률은 31세가 되면 75%, 35세에는 50%로 줄어든다. 또 27세, 32세 여성은 각각 자녀 2명, 자녀 1명을 90%의 확률로 임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세를 넘기면 아이 1명 임신하기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시험관 아기 시술의 경우에도 임신 확률을 많이 높이지 못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한다해도 2~3년 정도의 여유가 주어질 뿐, 나이가 많을수록 성공 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동일하다.

이는 엄마가 되는 것이 늦어지는 경향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경제적 문제나 사회적 커리어 때문에 결혼과 임신을 미루는 여성들이 많은데, 그러면 정작 원할 때에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다.

◆ 고령 임신 성공법

젊은 신체 나이를 유지하자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은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임신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필요한데, 비만은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배란 장애의 원인이 되며 유산율 또한 높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에 비해 자궁이나 난소의 건강도 나빠진다. 스트레칭을 통해 안 쓰는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자궁이나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유산에 주의하자 고령 임신부는 유산의 빈도가 높다. 만 30세 미만 임신부의 자연유산율은 5% 정도지만, 30대 초반에는 8%, 후반에는 16%, 40대가 되면 한 살씩 나이가 들 때마다 그 확률이 10~20%씩 증가한다. 유산은 임신 초기에 발생하기 쉬워 임신 중기까지 안정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심리적 불안감,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꾸준히 엽산 복용하기 고령 임신의 경우 기형아 출산 위험이 2배 높다. 엽산은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후 4개월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태아의 척추이분증과 같은 태아 기형 예방을 위해 섭취가 꼭 필요한 영양소다. 하루 400mcg씩 복용하고 점차 600mcg으로 양을 늘려 섭취한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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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1 09:39:00 수정 2015-08-03 10:0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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