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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곤란하게 하는 아이의 신경질

입력 2015-08-04 09:43:00 수정 2015-08-04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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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오아린


아이의 신경질은 부모를 괴롭히는 큰 문제다. 무엇이 불만인지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때, 부모가 가장 흔히 쓰는 방법은 아이가 신경질을 못부리게 막는 것이다. 감정은 자극에 대한 필연적인 반응이자 인류의 타고난 본능이다. 때문에 아이의 신경질을 '좋다', '나쁘다' 라고 평가할 수 없다. 단지 부모가 정의할 뿐이다. 아이가 신경질을 부릴 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달래기는 커녕 벌을 주기 바쁘다. 그러나 벌을 주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체벌은 아이 몸을 아프게 하지만 '마음의 벌'은 아이의 영혼을 다치게 한다. '마음의 벌'을 받는 아이는 자존감이 무너지고 자신감에 충격을 받고 지혜가 말살된다." -도서 '아이의 두 얼굴' 중에서

감정을 처리하는 기술이 부족한 아이는 성질을 부리는 것으로 감정을 직접 표현한다. 집이 떠나갈 것처럼 울고, 옆 사람을 때리고, 자기 머리를 때리고, 벽에 머리를 박고,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기분 나쁜 감정들이 수북히 쌓였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이런 감정을 표현하는 공간과 덜어내는 방법을 알려줘 보자.

◆ 실컷 울기

울음은 아이가 감정을 해소하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다. 울고 나면 정서가 안정돼 다른 일에 주의를 돌리고 금세 즐거워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가 울면 단박에 "울면 나쁜 어린이야 뚝!", "괜찮아, 괜찮으니 그만 울어"라고 반응한다. 이것은 아이에게 우는 것이 나쁜 행동이고 아이의 정서와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아이가 이런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정당하면 자신을 비하하고 정서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울음으로 풀고 싶어 할 때는 잠시 울게 놔두자. 아이가 울 때 상황을 설명할 필요도, 과하게 위로할 필요도 없다. 안정을 찾을 때까지 간간히 달래고 안아 주고 등을 토닥여 주며 조용히 기다리면 된다. 이 방식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도, 방치하지도 않으면서 혼자서 감정을 처리하게 된다.

◆ 그림 그리기

낙서나 그림 그리기는 아이가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감정이 격앙됐을 때 종이와 색연필을 주고 '불쾌함', '화', '실망' 등을 쓰거나 그리게 하면 효과적으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쁜 아이는 자신과 똑같은 기분을 느끼는 상대를 만났을 때 기분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아이가 낙서나 그림을 통해 감정을 해소할 때 부모 또한 같은 상황에 있었음을 설명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토론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 화풀이 장소 만들기

정해진 공간에 샌드백이나 베개를 놓고 화풀이 장소를 만들어보자.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 샌드백이나 베개를 신나게 두드리면 안 좋은 기분이 모두 풀린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 표현을 도와주면 아이는 기분이 좋아져서 평온을 되찾는다. 부모와 함께 감정을 표현하면 오래지 않아 아이의 눈물이 웃음으로 변하는 것. 호풀이 장소에서 감정을 풀다 보면 아이는 더 이상 파괴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풀지 않고 화풀이를 하고픈 욕구도 만족돼 더 이상 문젯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 물놀이

물은 마음을 위로하는 기능이 있다. 아이의 감정이 부정적일 때 대야에 물을 받아 수면을 때리고 물을 휘젓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관심이 물놀이로 옮겨간다.

◆ 이야기 만들기

아이의 감정이 격양되면 아이를 안고 감정과 선호도를 고려해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는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사실 부모는 이야기 만들기의 고수가 아니다. 그러니 줄거리가 합리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아이의 감정을 상징물로 표현해 상상 속에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충분하다.

<참조 : 아이의 두얼굴 (부키)>

키즈맘 모델 오아린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5-08-04 09:43:00 수정 2015-08-04 11:1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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