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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무더위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입력 2015-08-13 09:36:02 수정 2015-08-13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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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강한 햇볕 아래 장시간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다 보면 갑자기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기운이 빠지고 피로가 심해지게 되는데, 일사병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사병은 장시간 햇볕 아래 머물면서 체온이 오르거나 땀을 많이 흘려서 체내 수분 부족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두통, 구토, 탈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심하면 실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빨리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각적으로 대처를 해주면 금방 회복이 될 수 있지만 실신을 한 후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바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탈수가 되기 전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고 열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일사병을 예방하려면, 햇볕이 강한 날 장시간 걷는 일이나 야외 레포츠를 무리하게 즐기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자주 휴식을 취하며 물도 충분히 마셔서 몸이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사병이 심해지면 열사병의 위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야외에서 강도 높은 작업을 하거나 격한 레포츠를 즐기는 동안 발생하기 쉽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가 아니더라도 여름철 밀폐된 장소에서 체온에 급격하게 올라가면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까지 급격히 오르면서 장기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한 상태에 빠지기 전에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체온을 내리기 위해 함부로 응급처치를 하다가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표면의 온도만 높아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얼음으로 피부 온도를 빨리 내리려고 얼음을 몸에 갖다 댈 경우 오히려 피부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켜서 체내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모두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폭염으로 기온이 높아졌다면 몸을 혹사시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평상시 더위를 식혀주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선 왕실의 임금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제호탕을 즐겨 먹었었는데, 제호탕의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매실입니다. 매실은 예로부터 더위와 갈증을 이겨내는 데 많이 쓰였습니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뽕잎차도 여름철 더위 극복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뽕잎은 열을 내려주며 치솟는 혈압을 안정시켜줍니다. 몸에 열이 많아 여름철만 되면 맥을 못 추고 무기력하게 보내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뽕잎에 풍부한 섬유질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비만을 비롯해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보리차도 좋습니다. 물처럼 연하게 우려내서 자주 마시면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이 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로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에 걸렸을 때도 효과적입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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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3 09:36:02 수정 2015-08-13 09:40: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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