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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후 증후군' 극복하려면 지금 시작하자

입력 2015-08-17 17:29:00 수정 2015-08-17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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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마다 직장인을 괴롭히는 '월요병'처럼 아이들에게도 개학 후 찾아오는 '후유증'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 학교에 잘 적응하려면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오늘부터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되찾아야 한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방학에는 엄마의 훈육도 느슨해지는 법.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잔소리가 줄어든다. 방학동안 달콤한 늦잠을 즐겼다면 이제 수면 리듬을 바꿔야 할 시간. 그러나 무조건 아이에게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강요하면 오히려 개학에 대한 반감을 살 수 있다. 아침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마련해주자. 예를 들어, 아빠와의 아침 산책, 아침 식사 차리기 등 아이가 즐겁게 할만 한 미션을 주는 것이다. 한편 밤에는 아이가 좀 더 일찍 잠들 수 있도록 텔레비전, 컴퓨터 등을 일찍 끄고 야식도 자제한다. 오후 시간 야외 신체 활동을 해 에너지를 방출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 몸을 이완시키는 것도 일찍 자기에 도움이 된다.

- 식사 주기 일정하게 하기
식사 시간을 다시 일정하게 해 생체 리듬을 조절한다. 느슨한 방학 일정에 맞추다보면 아침 겸 점심을 먹거나 수시로 간식을 먹어 밥 때를 놓치기 일쑤다. 그러나 개학 후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기 때문에 미리 우리 몸의 소화 시스템을 이에 적응시킬 필요가 있다. 최소 일주일 동안은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는 버릇을 들이고 수시로 먹는 간식은 줄인다. 배고픔을 느끼면 우리 몸은 축 처지고 활동에 집중하지 못한다. 때문에 개학 후 아이의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식사 시간 조절은 필수다.

- 건강 관리하기
성장기 아이들에게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건강해야 개학 후 학습, 또래 관계 등 전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 있을 경우 미리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마치고 구강 검사, 키와 몸무게 검사 등의 신체 검사를 통해 아이의 건강을 확인한다. 또 단체 생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예방해 예방접종을 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nip.cdc.go.kr)에서는 연령별 꼭 필요한 예방접종 항목을 알려준다.

- 방학동안 경험 정리하기
지난 방학동안 가족 간 함께했던 경험들을 정리해보자. 매일 일기를 쓰는 아이라면 방학 동안의 일과를 정리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지만 미뤄서 한꺼번에 일기를 쓰는 경우라면 남은 일주일이 바빠질 것. 아이와 방학동안의 기억을 떠올려보며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가 일기를 작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족간의 추억을 보다 잘 남기고 싶다면 SNS나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아빠와 함께 만들어 본 음식, 함께 올랐던 산, 가족 여행 등 특별한 기억들에 가족들 각각의 생각을 메세지로 남겨보자. 아쉬웠던 점은 돌아오는 방학 때 하기로 약속한다.

- 다음 학기 계획 세우기
계획은 세우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작심삼일이라도 일단 계획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학기 때 하고 싶은 일, 목표하는 일을 정하고 새로운 마음을 다져볼 수 있도록 아이를 격려하자. 학습 계획의 경우 부모가 세우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개학 후 나름의 목표가 있다면 아이의 학교 생활이 더욱 활기차고 즐거워질 것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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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7:29:00 수정 2015-08-17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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