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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블루베리를 먹어야 할 때

입력 2015-08-19 11:00:00 수정 2015-08-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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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캉스 후 안과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증가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주요병원에 따르면 휴가 이후 눈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20~30%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여름철 자외선이 피부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간과되며 비롯된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그 영향은 더욱 커졌다.

8~9월 제철과일 블루베리가 새삼 주목 받는 이유도 눈에 좋은 과일이기 때문이다. 블루베리가 눈 건강에 좋다는 것은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병사들의 체험에서 비롯됐다. 영국공군 조종사가 블루베리잼을 듬뿍 바른 빵을 먹고 야간비행시력이 향상됐다는 보고를 한 후 정식연구가 시작된 것.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눈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를 계기로 평상시 눈 건강관리를 위한 제철과일 블루베리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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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베리, 눈 건강에 도움

블루베리의 어떤 성분이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블루베리의 보라색 색소 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안구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광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한다.

​이런 과정은 시력개선 및 노안예방에 도움을 준다. 로돕신이 부족하면 시력감퇴를 초래한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안구의 예민함도 줄여줘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막아주고 야맹증 예방과 초기근시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비타민A 는 안구건조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 지금은 생 블루베리 시즌

국내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미국산 블루베리 전량은 하이부시 품종으로 8월은 생(生) 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블루베리의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어야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블루베리는 더할 나위 없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신혜원 과장은 “한국에는 미국 농무부(USDA)에서 매년 실시하는 품질테스트에서 A등급으로 판명된 것만 선별 수입되고 있어, 생과로서의 블루베리 과일 향과 신선한 과육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라고 했다.


블루베리, 더욱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블루베리는 포도보다 약 30배 높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는데, 최소 하루 약 40g(20~30알)씩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으면 시력개선 및 감퇴억제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있다. 껍질에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등의 주요성분이 많으므로 껍질째 먹도록 한다.

둘째,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몸에 흡수력을 높이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8월 제철을 맞은 요즘은 블루베리를 생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의 토핑재료로도 훌륭하다. 그릭요거트와 샐러드 등과 조합해서 먹으면 평범한 음식도 훌륭한 항산화 푸드로 쉽게 변신한다. 특히 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E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E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셋째, 의외로 블루베리를 어느 정도까지 씻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껍질 위에 먼지 같이 덮인 뿌연 겉면 때문. 하지만 이는 잘 익은 과실표면에 붙어 있는 ‘과분(waxy bloom)’이다. 과분이 많을수록 달고 영양함량이 높다. 때문에 최대한 껍질의 과분을 남기며 씻도록 한다. 식초를 몇 방울 넣은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잠깐 씻어 내면 과육이 무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생 블루베리는 실온보다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10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를 오래도록 먹고 싶다면 물에 씻지 않고서 완전하게 건조시킨 뒤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고 먹기 약 1시간 전쯤 냉장실로 옮겨 놓으면 본래의 신선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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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1:00:00 수정 2015-08-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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