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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으로 놀다보면 수학 개념이 쏙쏙

입력 2015-08-20 10:15:02 수정 2015-08-20 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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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상자,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쉽게 알려줄 수 있다.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놀이는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버리려고 모아둔 재활용품을 뒤져보자. 아이와 함께 놀 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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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달걀판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달걀판을 이용하면 다양한 조작놀이를 할 수 있다. 만 1~3세 유아들도 '일대일대응', '숫자'와 같은 수학적 개념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고 '같다' '다르다'와 같은 수과학 어휘도 익힐 수 있다.

- 일대일대응
탁구공을 이용해 아이와 번갈아 가며 달걀판의 칸을 채워보자. 엄마(아빠)가 왼쪽 칸을 채우면 아이는 오른쪽 칸을 채우는 식이다. 또 탁구공의 색을 다양하게 해 같은 색끼리 나란히 칸을 채운다거나 탁구공에 아이가 알고 있는 원, 삼각, 사각 등의 모양을 크게 그려 이를 짝지어볼 수도 있다.

- 수 세기
만 2~3세 아이들은 한창 수 세기에 흥미를 가진다. 탁구공에 1부터 10까지 숫자를 적어 차례대로 계란 상자에 나열해보자. 숫자 대신 점을 찍어 개수를 헤아려보며 '많다' '적다'를 비교해 나열하는 방법도 있다. 여러 가지 색의 탁구공의 개수를 각각 다르게 해 "빨간 공이 몇 개인지 알아볼까?" 처럼 아이 스스로 수 세기를 유도할 수 있다. 커다란 계란판(30구)을 이용하면 색으로 팀을 나눠 제비뽑기한 숫자(1~3 또는 5)대로 칸을 채워 나가는 땅따먹기 게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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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피자·케이크 상자
일반적으로 피자나 케이크는 원형으로 같은 크기 조각대로 잘라 나눠먹는다. 이를 이용하면 나누는 개념인 '분수'를 이해할 수 있다.

- 분수
피자 상자나 케이크 상자의 원형 밑판에 아이가 직접 음식을 그려 가위로 똑같은 크기로 잘라서 나눠보고 다시 합쳐보자. 가족뿐만 아니라 아이의 인형이나 로봇을 데려다가 함께 먹기로 가상하고 아이가 직접 하나씩 나눠준다. 다 먹은 후에는 다시 조각을 합쳐 피자를 완성해본다. 한 조각씩 나눠보고, 두 세 조각씩 나눠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분수의 개념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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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다양한 모양의 종이상자
휴지심은 원기둥, 티슈는 사각기둥 등 재활용품에서 다양한 입체 도형을 발견할 수 있다. 입체 도형인 재활용품을 재료로 만들기를 하면서 도형의 특징을 이해해 보자.

- 도형
여러 가지 입체 도형인 재활용품은 아이들의 만들기 활동에 좋은 재료가 된다. 만들기를 할 때 도형의 모양과 특징을 고려해 작품을 구상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아이들은 도형의 특징을 탐구하고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둥 역할을 할만한 양쪽 바닥이 평평한 상자를 찾는다거나, 한쪽 면에 굴곡이 없어 다른 요소를 풀로 붙일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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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페트병
500ml, 1.5l, 2l 와 같이 다양한 부피의 페트병을 준비해 물놀이를 해보자. 페트병에 따라 물이 채워지는 것이 달라짐을 깨닫는 것이 곧 부피 개념 이해의 시작이다.

- 부피
다 쓴 페트병을 세척해 아이들의 물놀이 장난감으로 주자. 목욕 시간뿐만 아니라 바닷가에서도 페트병은 다양한 용도로 놀이에 활용된다. 특히 페트병에 물을 채워 옮기는 활동을 통해 아이는 부피의 크고 작음을 이해하게 된다. 아이와 큰 대야에 물을 채우기로 하고 페트병을 골라서 누가 더 빨리 채우나 내기해보자. 큰 페트병은 많이 채울 수 는 있지만 채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옮기기 무거운 반면 더 작은 페트병은 빨리 채울 수 있고 쉽게 옮길 수 있지만 자주 옮겨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시행착오를 통해 아이 스스로 부피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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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0:15:02 수정 2015-08-20 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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