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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세 자녀 발달에 따른 연령별 장난감 선택

입력 2015-09-01 09:45:01 수정 2015-09-01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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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에 빼곡히 전시된 다양한 기능과 모양의 놀이기구. 어떤 놀이기구를 선택해야 우리 아이가 오랫동안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을까. 아이의 신체·언어·인지·사회정서적 발달 등을 촉진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무엇일까.

영아기 장난감은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영아의 발달 특징상 목에 걸릴 수 있는 크기의 놀잇감은 피한다. 쉽게 떨어져 나올 수 있는 작은 버튼 등의 부속품이 있는 장난감도 자칫 질식의 위험이 있다.

한 페인트가 잘 벗겨지는지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비소, 납,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물질로 처리되지 않았는지 살려본다. 영아가 긁히거나 찔리지 않도록 모서리가 튀어나온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용도가 무제한인 개방형 장난감은 하나의 옳은 사용법이 없으며 놀이하는 사람에 따라 자유롭게 탐색되고 활용된다. 단위 블록이나 조각들을 끼워 맞출 수 있도록 돼 있는 블록, 인체에 무해한 모래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영아가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놀잇감이 적절하다. 비싸게 구입했지만 며칠 가지고 놀다가 다시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도 있다.

영아의 발달적 특징에 적합한 놀잇감이라야 좌절감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지 않는다. 신체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이 시기에 신체적 능력을 활용해 더욱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 놀잇감이 필요하다. 다양한 색과 소재로 된 공, 세발 자전거나 발로 밀고 다닐 수 있는 탈 것, 볼링이나 농구 놀잇감, 이리저리 기어다니며 탐색할 수 있는 헝겊 소재의 터널 등이 신체 발달을 촉진해줄 수 있는 대표적이다.

◆ 출생~9개월
주의를 집중시키고 다양한 소리와 색감, 촉감을 탐색함으로써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놀잇감이 적합하다. 눈으로 쫓고 두드리거나 찰 수 있는 것, 흔들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점차적으로 인과관계를 보여 줄 수 있는 놀잇감, 눈과 손의 협응을 도울 수 있는 놀잇감이 필요하다.

-눈으로 움직임을 쫓을 수 있는 모빌(파스텔 색조보다는 선명한 색깔들로 대조를 이루는 모빌이 적합하다)
-움직이면 소리가 나는 오뚝이
-손으로 돌려보거나 뒤집어볼 수 있는 장난감
-부드러운 소재의 헝겊 공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천이나 두꺼운 종이로 된 동화책
-잡고 흔들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딸랑이
-손으로 누르면 동물 들이 튀어나오는 팝업 장난감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나 효과음이 나오는 장난감

◆ 9개월에서 18개월
실제 생활 속에서 보는 사물과 유사한 놀잇감을 통해 사물을 탐색하고 이름을 알아가는 경험을 제고하는 것이 적합하다. 같은 모양 찾기나 분류와 같은 간단한 문제해결이 포함된 놀잇감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걷기 시작하므로 탈 수 있거나 밀고 당기며 움직일 수 있는 놀잇감으로 발달을 돕는다.

-플라스틱으로 된 망치로 두드리면 동물이 튀어나오는 놀잇감
-버튼을 누르면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장난감
-음식이나 동물 모양을 축소한 모형 장난감
-다양한 크기의 컵이나 링을 포개 쌓거나 계속해 안에 넣을 수 있는 놀잇감
-도형 모양대로 해당하는 구멍에 넣는 놀잇감
-밀거나 당기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장난감
-앉아서 발로 끌 수 있는 바퀴 달린 타는 놀잇감
-굴리며 놀수 있는 작은 자동차
-던지고 다시 찾아오면서 대근육을 사용할 수 있는 공
-다양한 촉감과 색상을 탐색하고 사물의 명칭을 배울 수 있는 헝겊이나 두꺼운 종이로 된 그림책
-손잡이가 달린 기본 도형 퍼즐
-낮은 미끄럼틀
-멜로디 피아노나 실로폰 등의 악기
-물놀이, 모래놀이 용품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

◆ 18개월에서 36개월
언어발다링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주변 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쇄물을 이용한 놀잇감을 준비한다. 또한 소근육 발달과 표상 능력, 분류와 인식 능력,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을 촉진해줄 수 있는 다양한 놀잇감을 제공한다.

-크레파스 핑거페인트, 찰흙
-역할놀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인쇄물(쿠폰, 전단지, 전화번호부, 빈 시리얼 상자 등)
-사람이나 동물 모양의 피규어 인형이나 봉제 인형
-롤 화장지나 키친타올 속의 종이튜브를 붙여서 만든 망원경이나 종이컵을 연결해 만든 전화기
-작은 막개에 영아가 좋아하는 동화책,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코팅해 붙여서 만든 막대 인형이나 손 인형
-우레탄 블록, 종이벽돌 블록, 레고 등 상징놀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
-퍼즐
-탬버린, 마라카스, 트라이앵글 등의 악기
-물놀이 모래놀이 소품
-고무공, 그네, 미끄럼틀

Q 성별에 의한 장난감 선택이 괜찮을까요? 딸에게는 인형이나 소꿉놀이 도구, 아들에게는 자동차난 공룡 모형을 사주게 됩니다. 시중의 장난감은 여아용은 분홍색, 남아용은 파랑색이 많아 색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A 좋아하는 놀이나 놀잇감에서도 성차가 존재합니다. 놀이 활동에서 성에 따른 유형화는 첫돌이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만 3세경에 이르면 뚜렷한 선호 차이가 나타납니다. 이는 생리학적, 유전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 환경적 영향이 매우 큽니다. 이런 고정된 성역할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도 적합한지, 아이의 재능과 맞는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별에 따른 유형화는 사회의 성역할이나 규범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남아와 여아 모두에게 공평하고 다양한 놀이 활동을 제공해 줌으로서 많은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채로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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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09:45:01 수정 2015-09-01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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