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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수유, 이제 막 시작한다면 알아야 할 Tip

입력 2015-09-07 09:49:00 수정 2015-09-07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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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모유수유’의 장점은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많은 산모들이 출산 후, 직장으로의 복귀나 체력적 어려움, 모유량 부족 등의 이유로 혼합수유로 의도치 않게 전환한다. 혼합수유를 막 시작하는 엄마들을 위해 성공적인 혼합수유 노하우를 소개한다.

글 이미나

출산 후 회사에 복직을 앞둔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고민. 그것은 바로 모유수유를 계속할 것인지다. 일반적인 경우 3개월을 쉬고 복직하게 되는 100일쯤은 한창 아기가 먹는 모유량이 늘어나고 엄마와의 애착도 강해지는 때라 이 시기에 한순간 젖을 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업무 스트레스도 감내해야 하는 때 회사내 공간에서 모유를 유축해서 퇴근 후 먹인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모유량이 어느 정도 된다면 미리미리 유축을 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엄마가 출근한 후 먹이면 된다지만 회사에서 일하다가 어느 순간 유방이 팽창하는 그 느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고통이다. 때문에 출근과 동시에 모유수유를 혼합수유로 바꿔 젖양을 줄이는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단유를 하는 경우도 많다. 단유를 결심했다면 젖떼기는 몇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아이가 욕구 불만과 분리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엄마 또한 젖이 갑자기 부어 생기는 고통을 피할 수 있다. 천천히 젖의 양을 줄이면 유방의 피부가 늘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이때 아이에게 스킨십을 많이 해주면서 정서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한다. 젖을 물리지 않으면 젖이 불기 시작하는데 이때 유방 안에 있는 남아 있는 젖을 짜내고 압박붕대로 힘껏 동여매면 유선에서 젖이 분비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빠른 시간에 젖을 말려야 한다면 산부인과에서 젖 말리는 약을 처방받아도 된다. 아기에게 가장 좋은 모유수유를 직장 문제로 포기할 수 없다면 복직 한달 전부터 준비하자.

◆ 복직 앞둔 워킹맘이라면

1. 모유수유를 지지해줄 아기 돌보는 사람을 구한다

엄마 젖을 아기에게 먹이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엄마가 퇴근하기 2~3시간 전에는 수유를 하지 말고 기다리거나, 아기가 많이 배고파할 때는 약간의 엄마 젖만 주어야 한다.

2.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엄마 젖을 저장해 둔다

갑자기 출장을 가거나 야근을 할 때 등 ‘비상 사태’를 대비해 적어도 직장 복귀 2주 전부터는 젖을 모아둔다. 모은 젖은 모유 보관 비닐팩에 넣고 겉면에 날짜와 시간을 적은 후 냉동시킨다. 모유는 냉동시키면 3~4개월, 냉장실에서는 24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에서 꺼내 아이에게 먹일 때는 따뜻한 물에 담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맞춰야 한다. 한번 데웠던 모유를 다시 냉동 보관하는 것은 금물. 모유를 해동하면 지방 성분이 분리돼 표면 위에 떠올라 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상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3. 직장에서 젖을 짤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생각해 둔다

젖을 짤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심호흡을 하고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어두면 좋다. 그리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연상을 하거나 아기 사진을 보면 도움이 된다. 직장에서 짜낸 젖은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 두었다가 퇴근후 아기에게 주거나 냉동한다.

4. 직장에 여분의 옷을 준비해 둔다

직장에서 젖이 흐를 수 있으므로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둔다. 모유 냄새를 타인에게 풍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출산 후 첫 출근은 수요일 이후에 시작한다

출산 후 직장에 다시 복귀하면 새로 적응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리므로 첫 주는 3일 정도 근무를 하고 주말에 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6. 출근 직전과 퇴근 후에는 먼저 젖부터 먹인다

직장 출근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마지막에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 퇴근 후에는 제일 먼저 손을 씻고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 산모와 아기가 집에 있을 때 주로 엄마 젖을 빨게 하면 젖의 양이 많아진다.

◆ 성공적인 혼합수유를 위한 Tip

모유의 양이 충분하고 상황적인 여유가 된다면 아기가 6개월이 될 때까지는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엄마가 모유 수유로 도가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을 받는다면 육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분유와 함께 혼합수유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혼합수유에는 완전 모유 수유 못지 않은 장점이 있는데,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분유를 같이 먹이게 되면 모유에는 부족한 영양분을 아이에게 공급할 수 있다.

- 매일 수유 할 때마다 모유 수유를 먼저 한 다음 분유를 조금씩 먹인다.

- 아이가 잘 받아먹으면 분유 수유량을 아기에게 맞게 조절해 간다.

- 분유 맛을 낯설어 할 경우에는 모유를 젖병에 담아 먹여보는 것도 혼합수유에 용이하다.

- 모유 수유 후 부족한 만큼 분유를 더 먹이는 방법 외에도 한 번씩 번갈아가며 먹이는 방법도 있다. 아기는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모유와 분유의 맛을 구별할 수 있어, 아기가 둘 중 한 가지만 선호하지 않도록 엄마가 잘 조율해줘야 한다.

- 직장인의 경우에는 낮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낮에는 분유를, 잠자기 전에는 모유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젖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밤중에만 모유를 먹이는데, 이는 자다 일어나 분유를 준비하는 수고를 덜어주어 아기와 엄마 모두를 편하게 돕는다.

- 모유 수유량이 부족할 경우 처음 한 달 정도는 젖이 잘 안 나오는 것이 정상이므로 끈기를 가지고 일정기간 모유를 계속 먹여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 혼합수유를 돕는 제품

젖병: 완전 모유 수유를 하다 혼합수유를 시작하게 되면 아기들은 엄마의 것과 다른 젖병의 젖꼭지 모양이나 분유 맛에 혼란을 느껴 젖병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모유 수유에 익숙한 아기들에게도 엄마의 젖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 젖병만 있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틀워머: 혼합수유를 시작하면서 많은 엄마들이 유축한 모유와 분유를 젖병에 담아 번갈아 먹이게 되는데, 이때 온도부터 영양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유축해 둔 모유의 경우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면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틀워머는 이러한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줄 혼합수유의 필수 아이템이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5-09-07 09:49:00 수정 2015-09-07 09:49: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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