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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이 함께 만든 색다른 <토끼전>

입력 2015-09-11 15:05:00 수정 2015-09-11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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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색다르게 변신한 토끼전이 찾아왔다.

<주물럭 주멀럭 마술 떡(맹&앵)>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내용을 주제로 아빠는 글로 쓰고, 딸은 종이와 물감으로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을 만들어 펴낸 책이다.



‘전래 동화’란 예로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를 가지고 어린이를 위해 쓴 문학 작품이다. 할머니나 어머니의 입을 통해 전해져 오래도록 아이들의 귓가에 머물러 있는 이야기인 것.

찌코는 아빠 얼굴을 본 적이 있지만 빠코는 아빠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빠코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는 집을 떠나셨기 때문.

찌코와 빠코는 아빠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몸속을 들여다보는 마술 돋보기, 아빠가 만들어 놓은 소원의 떡가루, 마술 연필을 가방에 넣고 엄마가 쿨쿨 주무시는 새벽에 찌코와 빠코는 아빠를 찾아 떠난다.

찌코와 빠코는 걷고 또 걸으며 만나는 동물마다 아빠 그림하고 비슷한지 살펴보았지만 아빠를 만나지 못했다.

너무 힘들어 바위에 앉자 갑자기 바위가 움직였다. 자세히 보니 바위는 커다란 바다거북이었다. 빠코는 거북이에게 아빠 그림을 펼쳐 보여 주었다.

“알지. 우리 친구가 용궁으로 데려왔던 걸!”

“용궁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단다. 숨도 참아야 하고……. 해파리, 문어, 상어가 너희들을 잡아먹을지도 모르거든!”

“?찮아요. 우린 마술 연필과 물에 젖지 않는 종이가 있거든요.”

찌코는 물에 들어가서도 숨을 쉴 수 있는 피리를 종이 위에 그렸다. 빠코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망토를 그렸다.

둘은 바다거북이 등에 타고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찌코, 빠코의 아빠는 왜 용궁에 가게 된 걸까? 과연 찌코와 빠코는 아빠를 만나, 집에 잘 돌아올 수 있을까?

<토끼전>은 병이 든 용왕에게 간을 뺏길 처지에 놓인 꾀 많은 토끼가 거짓말을 해서 다시 살아나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토끼전>은 거짓말로 토끼를 속인 별주부가 다시 토끼에게 속아 넘어가는 이야기가 중심 내용이다.

전래 동화 <토끼전>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꾀’라는 거짓말을 동원한다. 이 거짓말이 상대방에겐 죽음이라는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개의치 않는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하는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닐까 생각하게 해준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9-11 15:05:00 수정 2015-09-11 15:0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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