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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꼬마 조롱 만평에 전세계 분노…무슨 내용이길래?

입력 2015-09-15 14:42:00 수정 2015-09-15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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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난민 아동을 조롱하는 만평을 게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터키 일간지 '데일리사바'에 따르면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에 실린 만평은 터키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아동 아일란 쿠르디에 관한 내용이었다.

모래에 얼굴을 묻고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 옆에는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 '라는 문구가 있다. 그리고 '하나 가격으로 두 개의 햄버거 어린이 세트'라는 맥도날드 광고 그림이 사망한 어린 아이 우측에 있다. 아이가 햄버거를 먹으려다 죽음을 맞이했다는 조롱의 의도가 다분하다. 난민들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난민 수용 거부자들의 논리를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일란 쿠르디는 3세의 어린 아이로 전쟁 속 참사에서 바닷길로 그리스를 향해 가던 중 해일을 만나 사고를 당했다. 당시 쿠르디의 5세 형도, 엄마도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고 아빠만 살아남은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었다. 쿠르디 가족의 참사는 전세계로 알려져 유럽이 난민을 수용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생존한 쿠르디의 아빠가 난민 밀항 조직과 관계가 있으며 사고 당시 직접 배를 몰았고, 조사 중인 터키 경찰측에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증언이 제기돼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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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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