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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환절기에 심해지는 아토피, 어떻게 관리하나

입력 2015-09-17 10:51:00 수정 2015-09-17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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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지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집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아토피 역시 개인마다 증사의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가려움과 건조함입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건조가 심해지면 각질이 생기고 하얗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환절기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다 보면 상처나 진물이 생기면서 세균감염의 위험이 커지게 되므로 보습 관리를 중점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장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실내 환경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서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토피 피부에 자극을 주는 곰팡이나 진드기의 증식도 막을 수 있습니다. 공기 정화와 습도 유지에 좋은 식물이나 젖은 빨래 등을 잘 활용해서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서 피부 건조함을 덜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만 마시기 힘들 때는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갈아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열을 식히고 노폐물 배출 촉진에 도움이 되는 오이, 염증을 다스리고 피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양배추 등의 재료를 활용하면 아토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에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열입니다. 특히 몸에 열이 많을 경우 체내 수분이 메마르면서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찬 성질의 녹차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녹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염증을 완화하며,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녹차를 진하게 우려낸 물에 면으로 된 거즈나 수건을 듬뿍 적신 다음 가렵고 건조한 피부에 올려두면 도움이 됩니다.

고삼도 열이 많아 피부가 건조하며 트러블이 잦을 때 도움이 됩니다. 워낙 맛이 쓰기 때문에 먹기 어려울 때는 고삼을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을 진정시키며 염증을 가라앉혀줍니다. 아토피가 아니더라도 예민하고 트러블 잦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데 좋습니다.

아토피처럼 예민하고 약한 피부에는 감초도 도움이 됩니다. 감초를 차로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며 감초를 우려낸 물에 세안이나 목욕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감초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외부 자극으로 붉어졌거나 트러블이 발생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염증을 완화시키며 피부 자체의 재생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아토피를 비롯해서 여드름, 알레르기 피부에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인 아토피의 경우 생활습관이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경 오염, 급격한 온도의 변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술과 담배 등은 모두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개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 체계의 문제로 아토피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토피가 있을 경우 환절기에 감기를 비롯해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특히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고, 피로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5-09-17 10:51:00 수정 2015-09-17 10:51:00

#건강 , #키즈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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