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까지 용산역 앞에서 열리는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가며 도라에몽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용산역의 아이파크몰 대광장에서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은 그 동안 도라에몽이 선보였던 다양한 도구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100여 가지의 신기한 성능을 지닌 도구들을 들고 있는 서로 다른 표정의 도라에몽도 감상 포인트다.
도라에몽마다 각 도구들을 설명하는 문구가 있어 아이들에게 평소 갖고 싶은 도라에몽의 능력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함께 보물찾기를 하듯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라에몽이 공간이동을 할 때 즐겨 사용하는 '어디로든 문'과 시간이동 시 애용하는 ‘타임머신'도 있어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장비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야외 전시를 하기 때문에 동행한 아이에게 전시 감상 에티켓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추상적으로 '떠들지 않기', '작품 함부로 만지지 않기' 등을 알려줬다면 친근한 도라에몽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에티켓을 교육하자.
'어디로든 문'은 실제 문과 흡사해서 열고 닫을 수 있으므로 문을 세게 다루지 말고 손이 문 틈에 끼지 않도록 가르친다. 용산역으로 진입하는 계단에 전시된 도라에몽의 타임머신은 자칫 우악스럽게 놀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먼저 와서 놀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순서를 지켜야 한다고 일러준다.
마지막으로 비밀 도구들을 들고 있는 도라에몽들 위를 타고 오르거나 파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주위에서 도라에몽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도라에몽을 아프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도라에몽의 아픈 모습을 봐야 하잖니. 우리 도라에몽이 아프지 않게 눈으로만 구경하자"라며 아이가 수긍하도록 대화한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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