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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국악 선율이 울려퍼진다. 아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자. 창작국악, 퓨전국악, 전통국악 등 다채로운 영역의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아이에게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아이의 언어 및 신체 발달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정서를 이해하는 경험을 선물해주자.
◆ 아이와 함께 국악감상, 어떤 점이 좋을까
-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언어발달을 도모한다
아이의 언어발달은 듣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엄마 뱃속에서 태동을 느끼며 리듬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밖으로 나와 온갖 소리를 들으며 의사소통에 필요한 말소리를 구별하고 이를 익혀나간다. 음악을 감상할 때도 같은 단계를 밟는다. 노랫말를 듣고 따라부르기까지 리듬, 음의 높낮이 등의 요소를 통해 음악적 감각을 먼저 배운다. 국악(전래동요)은 장단이 뚜렷하고 반복되는 선율이 있기 때문에 언어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에게 더욱 쉽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순수 우리말이 대부분인 노랫말은 아이가 흥얼거리며 따라부르기 좋으며 후렴구가 있어 노래를 반복해 부르며 모국어발달을 도모한다.
- 흥겹게 즐기며 신체활동과 연계할 수 있다
우리 전통 음악인 국악은 늘 몸짓이 함께한다. 때문에 국악을 감상하면서 흥겨운 선율에 온 가족이 몸을 맡겨볼 수 있다.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춤은 아이의 신체 조절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마당놀이처럼 무대와 관객석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경우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며 놀이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도 놀이에 적극 참여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우리나라 정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국악은 우리나라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때문에 따로 교육하지 않아도 아이가 국악의 리듬, 선율, 노랫말, 몸짓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국악을 접하면서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도 있다. 국악 감상 후 관련한 그림책, 백과사전, 영상 등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자. 국악에서 느낀 즐거움을 배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 10월 가볼만한 3色 국악 공연
- 10월8일~11일 남산골 한옥마을 '2015 국악한마당'
노래와 춤 연주 그리고 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천우각 야외무대에서 길놀이를 시작으로 경북 고령군 실경뮤지컬 '가야금', 전북 순창군 농요 금과 들소리, 황해도 봉산군 봉산탈춤, 서울 송파산대놀이를 행사가 진행되는 4일간 순서대로 선보인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2015 국악한마당 홈페이지(www.seoulguga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월10일~11일 광화문광장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우리 심장에 아리랑이 뛴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 행사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문굿으로 개막을 알리며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세계랑 아리랑', '춤춰라 아리랑', '연희랑 아리랑' 등 다양한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세종로 일대에서 4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형 퍼레이드 '판놀이 길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5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홈페이지 www.seoularirang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월10일 청계광장 '대한민국국악제'
'신명나는 대한민국! 국악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가장 전통적인 국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기조, 무용, 가야금병창, 시나위, 민요, 소고춤, 전통무, 살풀이, 판소리 등 민속악 전 장르를 선보인다. 국악인 김성녀 등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국악계의 대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소식은 (사) 한국국악협회 홈페이지http://www.kukakhyupho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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