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힘든 경험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감있게 헤쳐 나가는 힘을 의미한다. 유아기는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로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의 칭찬과 격려는 아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게 해줌으로써 자존감을 키워준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칭찬과 격려 방법을 알아보자.
1. 자존감 있는 부모 되기
부모는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부모 스스로 자존감 있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면 아이 또한 그렇게 자란다. 아이 앞에서 배우자의 작은 장점을 찾아 칭찬해보자. "아빠가 볶음밥을 만들었대. 너무 맛있다. 아빠가 요리사 같아" 또는 "엄마가 오늘 입은 옷이 너무 잘 어울린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가정에서 작은 칭찬을 주고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을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
2. 아이의 사소한 점까지 칭찬하기
아이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은 칭찬할 거리도 많다는 의미다. 아이의 외모, 감정, 생각, 성취 등 아이에 관한 사소한 점까지 칭찬하고 격려해보자. 아이가 어떤 일을 잘 해냈을 때도, 그렇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을 때도 부모는 칭찬 또는 격려를 해 줄 수 있다. 다만 칭찬과 격려의 내용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이에 대해 다른 사람은 느낄 수 없는 특징적인 면을 관찰하는 것도 부모만이 가진 능력이다.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자. "종이컵으로 성을 쌓아구나. 너무 멋진걸?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니"와 같이 칭찬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쑥쑥 키워주자.
3. 아이 스스로 또는 타인을 칭찬하도록 격려하기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칭찬할 줄 안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자세는 사회성과도 연관되는 데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가 친구들에 관해 말 할때 되도록 친구의 장점을 말할 수 있게 격려하자. 또 다툰 친구가 있더라도 아이의 속상한 감정을 공감해주되 아이가 다툰 친구의 장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함께 놀면서 OO이의 좋은 점은 없었니?" 장점을 바라보는 연습이 반복되다보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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