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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식의약 안전사용 '이것만은 알아두자'

입력 2015-11-09 10:33:00 수정 2015-11-09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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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태아에게 해가 될까 감기약도 마음 놓고 먹지 못하는 예비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성분을 확인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약을 선택하면 복용해도 무방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소라 강사가 알려준 임신 중 식의약 안전사용 방법.

기획 이미나 김경림

Q1 임신한 것을 모르고 약을 먹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신한 것을 모르고 약을 복용했다며 걱정하는 임신부들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안심서비스(DUR)라고 해서 본인이 복용했던 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의 DUR 정보를 참고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Q2 임신 중 의약품을 사용해도 되나요?
임신 중 의약품 사용 시 꼭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원칙이다. 기형유발의약품은 영구적으로 태아의 형태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의약품을 복용했다고 해서 반드시 기형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기형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임신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기형이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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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임신 중 강조되는 영양소는 무엇이 있나요?
임신 중 중요한 작용을 하는 3가지 영양소는 엽산, 철, 칼슘이다.

- 엽산
태아의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비타민 B군 중 하나다. 태아의 척추, 뇌, 두개골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하며 임신 기간 중 초기 1~4개월 동안 꼭 섭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임신 약 한 달 전부터 엽산을 충분히 먹자. 엽산은 태반형성을 위한 세포증식, 태아 성장, 혈액량 증가를 돕는다.임신 초기에 엽산이 결핍되면 신경관결손, 심장기형 등 태아의 척추와 신경계에 선천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임신부에게는 태반조기박리,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엽산의 권장량은 임신 기간 중 하루 600μg이며 비임신 여성도 하루400μg은 섭취해야 유익하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나 음식만으로는 섭취에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엽산보충제를 복용하 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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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에 산소를 운반하고 혈액성분을 구성하는 무기질이다. 임신 중 태아와 태반 성장으로 철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철이 부족한 경우에는 엄마가 쉽게 피로를 느낀다. 뿐만 아니라 창백해 보이거나 손톱 밑 혈색이 안 좋아 보이는 등 빈혈 증상을 보인다. 철을 섭취하기 위해 알약을 처방받았는데 복용 후 변비가 심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시럽으로 된 철분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간혹 시럽조차도 위통이 너무 심한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용 시럽 철분제를 먹으면 된다.

철은 하루에 24mg은 섭취해야 한다. 비임신 여성은 14mg다. 귤, 딸기, 양배추,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등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먹으면 철의 흡수가 좋아진다. 반면 섬유소, 녹황색채소, 콩류를 많이 먹으면 철 흡수를 방해하거나 체내 철을 배출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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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슘
태아의 치아 및 뼈 형성에 중요한 칼슘은 임신 기간 중 하루 930mg 정도 섭취해야 하며 하루에 3~4컵의 우유로 일일 권장 칼슘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식품만으로는 섭취가 어려워 보충제가 필요한 엽산, 철과는 달리 칼슘은 비교적 쉽게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우유를 마시기 어렵다면 치즈, 요구르트, 연어, 시금치, 브로콜리, 오렌지를 통해 칼슘을 얻자.

Q4 임신 중 주의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흡연과 알코올은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신 계획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잉 섭취는 저체중아 출산과 불임에 원인이 된다. 임신부는 하루에 3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가 권장되고 있는데 캔커피가 74mg, 커피믹스 한 봉지가 69mg이다. 하루에 4~5잔씩 커피를 마신다면 한 잔으로 줄이거나 임신 기간동안은 잠시 커피를 안 먹는 게 좋다. 고단백 식품에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함유된 등푸른 생선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태아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Q5 예비맘을 위한 간식은 무엇이 좋을까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바나나는 구토를 억제시킨다.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지며 장을 압박해 변비에 걸리기 쉽다. 요구르트는 장내 잡균 번식을 억제하고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변비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풍부한 고구마, 단호박, 푸룬(건자두)도 효과적이다. 휴대가 편리한 치즈와 마른 멸치는 좋은 칼슘 섭취제다.

Q6 입덧 때문에 괴로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신 전에 선호했더라도 자극적이거나 향이 강한 음식들은 임신부의 위를 자극할 수 있다. 메스꺼운 음식은 되도록 피하자. 또한 물을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시고 조금이라도 식욕이 느껴지면 적은 양을 오랫동안 씹어 먹도록 하자. 중요한 건 입맛이 없어도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 먹기가 힘들면 크래커나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고, 따뜻한 보리차나 결명자차, 레몬차, 오미자차, 생강차 등을 마시자.

<참조: 식품의약품안전처>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5-11-09 10:33:00 수정 2015-11-09 10:33: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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