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이것저것 손부터 대 보기 일쑤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집안에 있는 난방 기구나 주전자, 컵 등으로 아이들이 화상을 입기 쉽다. 엄마와 아빠가 쉽게 해 줄 수 있는 화상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 화상 응급처치 방법
1. 피부가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1도 화상이라면 찬물로 상처 부위를 식힌다. 물을 너무 세게 뿌리면 화상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이나 찬물을 컵이나 그릇에 받아 상처 부위를 적셔야 한다. 통증이 호전되고 나면 깨끗하고 마른 거즈 등으로 상처 부위를 느슨하게 덮어 상처를 보호한다.
2. 물집이 잡히고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2도 화상은 항균력이 뛰어난 연고를 발라 피부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2도 화상부터 물집이 생기는데, 물집을 터뜨리면 흉터가 남게 되므로 터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에 간다.
3. 3도 화상은 화상 부위가 하얗게 혹은 검게 변하고 만져도 아프지 않은 상태인데 3도 화상 이후부터는 무조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 주의사항
- 전기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은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는다.
- 화상 부위에 된장이나 감자를 갈아 바르는 민간요법은 세균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피한다.
- 오일이나 크림 등을 상처 부위에 도포하지 않는다.
- 크기가 작거나 투명한 수포를 터트리지 않는다. 깨끗하지 않은 도구나 손으로 수포를 터트리면 2차감염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 얼굴, 관절, 생식기 부위에 화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상처가 광범위할 경우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수 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