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 직구를 통해 아이들 장난감이나 옷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엄마들의 관심이 높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이 끝난 다음날로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말한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미국시간으로 11월 27일 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때 미국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워싱턴과 뉴욕 등에 적용되는 시간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28일 오후 2시에 시작하니 참고하자. 미국 서부는 동부보다 3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할인 행사를 최대 29일 오후 5시까지 누릴 수 있다.

◆ 블랙프라이데이 누리기

가장 간단한 해외 직구 방법은 아마존·이베이 같이 한국까지 직접 배송해주는 글로벌 온라인 몰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물건은 배송비도 1만원 대 정도고, 200달러 미만 물품에 대해선 관세도 없으며 보통 5일 후에는 물건이 배달된다.

개인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몰테일·아이포터·인에프박스·직구팡 등 국내 배송 대행업체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배송지에 배송 대행업체가 알려준 현지 주소를 넣으면 된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없는 소비자는 물건 구입부터 배송까지 모두 한 번에 해결해주는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하면 되지만 수수료가 비쌀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자.

귀찮다면 해외 직구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가격으로 해외 수입품을 판매하는 G마켓·옥션·11번가 등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 몰 해외 직구 코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 블랙프라이데이 주의사항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에서 주의할 점은 해외에서 물건이 오는 만큼 파손되거나 기대 이하의 물건이 오는 경우다. 물건이 파손됐을 때 판매처에 항의해도 배송 대행 과정에서 파손됐을 수 있다고 떠넘기면 소비자가 입증할 방법이 없는데다 반품 배송비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직구의 경우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 수입금지 품목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반입량이 최대 6병이며 향수와 주류는 각각 60mL 이하 1병, 1L 이하 1병까지만 구매할 수 있고 통관 과정에서 세금도 붙는다.

◆ 한국 유통업체의 블랙프라이데이

- 롯데백화점

오는 26∼29일까지 겨울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전점에서는 고급 패딩 할인 행사를 하며, 파라점퍼스와 CMFR은 10%, 맥케이지는 20% 할인하고 노비스는 100만원 이상 사면 10만원을 바로 할인해 준다.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박람회'를 진행한다. 앤드지, 본, 지이크 등 12개 상표가 참여하며 할인폭은 40∼70%다. 탠디, 세라, 소다, 루이까또즈 등이 참여하는 '겨울부츠 및 패션잡화 페스티벌'에서는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잠실점은 보브, 시슬리, 베네통 등 6개 상표를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슬리 패딩 17만9천원, 보브 패딩 18만8천원 등이다.

- 현대백화점

오는 27일에서 29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 대전'을 연다.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대구점은 '탐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통해 30억원 규모 물량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블루 스웨드 클래식, 네이비 홀든 클래식은 3만9천원, 블랙 빈티지 스트라이프 클래식은 4만9천원 등에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실리트, 르쿠르제, 로얄코펜하겐 등 인기 주방용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르쿠르제 14㎝ 무쇠냄비 12만1천원, 하빌랜드 찻잔(2개)를 9만원 등에 선보인다.

데님바, 로열마일, PH3.0 등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매장에서는 덴츠 장갑을 39만8천원, 베그 캐시미어 머플러를 38만9천원 등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사흘간 현대백화점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2천500명에게 조성진의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을 증정할 예정이다.

-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세일을 시작한다. 여성 의류는 필립플레인, 끌로에, 랑방, 지방시, 스텔라맥카트니, 돌체앤가바나, 닐바렛, 골든구스디럭스, 도나카란, 질샌더 등이 20∼30% 세일에 들어간다. 남성 의류는 알렉산더맥퀸, 쟈딕앤볼테르, 간트러거, 벨스타프, 디젤 등이 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 지점에서 갤러리아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70만원 이상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상표 합산이 아니라 한 상표에서 한 번 결제한 금액이 이에 해당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갤러리아몰에서는 30일까지 '응답하라 강추(秋)혜택' 이벤트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쇼핑전환금 1천100원을 증정한다.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6일부터 2주일 동안 자체브랜드(PB)인 'L 브랜드' 4천여개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2∼3개를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10%, 20%를 깎아주는 '다다익선' 방식의 행사로, 브랜드나 품목에 관계없이 구매 수량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

같은 기간 롯데마트 의류 PB 브랜드 '베이직 아이콘' 모든 품목과 겨울 보온 내의 '울트라히트' '브랜드 언더웨어'에 대해서도 다다익선 행사가 진행된다. '베이직 아이콘 30% 할인'행사를 통해 플리스 점퍼(남·여)와 쏠라볼 점퍼(남·여)를 각 1만3900원, 8만9900원에 내놓고, 울트라히트 양말, 발열·기모 내의(상·하의), BYC 에어메리 내복세트(남·여) 등을 2개, 3개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각 20%, 3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 이마트

이마트는 26일부터 'K-세일데이' 2차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주요 생활필수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

브랜드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고 2개 구매 시 3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알찬란(30구/대란)은 40% 할인한 3천550원에, 맥심 모카골드(180입)는 10% 할인한 2만1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 하루 특가 행사를 통해 친환경 홍시(4∼8입/팩)는 40% 할인된 2380원에, 이마트가 직수입한 다우니(2.3ℓ,라벤더)는 50% 할인한 6950원에 살 수 있다.

'방한패션 대전'에서는 내의와 부츠 등 다양한 겨울 패션 잡화와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K-세일데이를 맞아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에서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홈플 블랙위크'를 진행한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과 예비 신입생을 위해 삼성/LG 노트북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32GB USB는 9천원, 홈플러스 유선광마우스는 3천원, 일렉트리카 이어폰과 헤드셋은 각각 2천원, 3천원에 판매한다.

300ℓ 이상 행사모델 김치냉장고는 최대 100만원 할인해 주고, 삼성전자 48/55평형 HD TV(Full HD 커브드)는 최대 90만원, 800ℓ 이상 프리미엄 냉장고(2/4도어, 푸드쇼케이스, 매직스페이스)는 30만원, 15㎏ 이상 전자동세탁기 및 드럼세탁기(애드워시, 트윈워시)는 최대 4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겨울의류 또한 최대 50% 할인, 모자·장갑 전 품목 2개 구매 시 20% 할인을 받게 된다. 후지마루 선풍기형 세라믹히터는 2만9800원, 신신극세사 온수매트(17만9천원/19만9천원) 구매 시에는 5만원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행사가 준비돼 있다.

홈플러스는 5천600여가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추가로 '21개 대표 브랜드 기획전'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행사상품에 대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즉시 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 11번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흠집, 색상 등 미세한 문제로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 상품 등 이른바 '리퍼브(Refurb)' 유아용품을 기존가보다 최대 73%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

아기 식탁의자 피셔프라이스 부스터는 9900원, 층간 소음 해결을 위한 안전매트 아트비 폴더 매트는 60% 이상 할인된 5만7000원부터, 3단계 변신이 가능한 지나월드 뽀로로 부릉부릉 걸음마 붕붕카는 3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페라리 프리마 절충형 유모차, 라스깔라 꼬미끄 휴대용 유모차, 리틀 타익스 장난감 등도 준비돼 엄마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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