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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자 성분표시 엉망…포화 트랜스지방 함량 주의

입력 2015-12-09 17:28:00 수정 2015-12-09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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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과자에 대한 각종 논란으로 수입과자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중에서 유통 중인 수입과자 60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 9개 제품(15.0%)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화·트랜스지방이 제품에 표기된 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중 8개 제품(13.3%)은 포화지방이 표시된 함량을 초과했고, 특히 4개 제품은 함량을 '0g'으로 표시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1회 제공량 당 최소 2.07g에서 최대 12.32g의 포화지방이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비투케이푸드컴퍼니의 미니와퍼(베트남) ▲㈜유나이티드식품의 록키라이스바(세르비아) ▲㈜제이투코리아의 니신와퍼모카커피맛(인도네시아) ▲원인터내셔날의 슈퍼스타(인도네시아) ▲㈜신화팝빌리지의 커피죠이(인도네시아) ▲㈜라바짜블루코리아의 크리옥스 재패니스 스위트 포테이토칩(인도네시아) ▲㈜아띠인터내셔널의 피넛 크래커 비스킷(인도네시아) ▲㈜비에스글로벌코리아의 리츠(일본) 등이다.

이 중 특히 4개 제품(커피죠이, 크리옥스 재패니스 스위트 포테이토칩, 피넛 크래커 비스킷, 리츠)은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1회 제공량당 2.07~ 12.32g의 포화지방이 포함돼 있었다.

또 ㈜그린나래가 수입하는 듀이(초코)도넛(필리핀)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기했지만, 실제 함량은 0.92g으로 표기 함량을 초과했다. 트랜스지방 함량은 0.2g 미만일 경우에만 그 함량을 그대로 쓰거나 '0'으로 표시할 수 있다.

포화·트랜스지방이 표시보다 초과 검출된 제품은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 34개 중 8개 제품(23.5%), 미주·유럽에서 수입된 제품 26개 중 1개 제품(3.8%)으로 상대적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과자류의 표시위반율이 높았다.

수입과자는 수입신고 단계에서 타르색소·산가·인공감미료 등 중점검사 항목 위주로 관리되고 있어 영양성분 표시가 잘못된 제품이 수입·유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표시위반 수입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표시사항 개선을 촉구하여 이미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입과자(식품) 영양성분 표시관리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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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9 17:28:00 수정 2015-12-09 17:2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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