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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 바람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입력 2015-12-21 15:21:00 수정 2015-12-21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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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찬 바람이 불어 오면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감기, 피부병 등의 질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육아를 하는 일상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아기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아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노력이 시작돼야 할 때다.

- 온·습도 조절하기
겨울철 아기를 위해 난방을 무조건 높여두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기가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바깥과 실내 온도가 20℃ 이상 크게 차이나기 때문. 급격한 온도차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고 아기의 호흡기는 건조해지면서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기의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높이기보다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해도 좋지만 집안에 빨래를 널어 두거나 수생식물을 키워 자연스레 습도 조절이 되도록 유도한다.

- 환기하기
차가운 바깥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창문을 꽁꽁 닫아두다 보면 실내 미세먼지도 아이의 몸에 차곡차곡 축척될 수 있다. 특히 겨울 침구, 카펫, 커튼 등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진드기가 득실거린다. 한 달에 한번 침구와 커튼을 세탁하고 침구 전용 청소기를 이용해 침실 내 벽지까지 먼지를 제거해준다. 또한 하루에 최소 한 번은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아기가 직접적인 바깥 바람을 쐬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집안 전체의 공기 순환은 필수다.

- 수분 공급하기
겨울에 아기들은 오랜 시간 실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 몸속의 미세먼지를 비롯한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 어른이나 아이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다만 장이 비교적 약한 아기에게는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적합하며 하루 물 권장량은 아기의 키와 몸무게를 더해 100으로 나눈 값이다. 키 77cm, 체중10kg 아기라면 약 800ml 정도가 적당하다.

- 피부 수분 지키기
찬바람이 불면 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진다. 아기도 예외는 아니다. 뽀송뽀송하던 피부가 어느새 트고 갈라지며 심할 경우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 대기가 건조해지면 피부 수분이 감소하는 것. 건조한 피부는 세균, 곰팡이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피부염이 생겨날 수 있다. 목욕 후에 보습 크림, 로션을 꼼꼼히 발라주고 마사지 오일로 피부막을 형성해준다.

- 산책하기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많은 오후 12~2시에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옷을 여러 겹 겹쳐 보온을 유지하고 머플러, 장갑, 모자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해 몸의 온도를 따뜻하게 지킨다. 신생아의 경우 체온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으므로 모자를 꼭 씌우고 유모차에 방한 액세서리를 더한다. 다만 통풍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기의 몸을 지나치게 꽁꽁 싸매면 오히려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12-21 15:21:00 수정 2015-12-21 15:21:0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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