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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자주 하는 부모의 말실수

입력 2015-12-24 16:20:00 수정 2015-12-24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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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김유은(키즈맘DB)


최근 인기 드라마 tvN '응답하라1988' 2회 분에서 덕선(혜리 분)이 자녀중 둘째로서 느껴온 서러움을 토로하자 아빠 성동일은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우리 딸이 이해해줘" 라며 딸을 위로한다.

사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부모가 되는 법을 제대로 교육 받은 적이 없다. 처음 해보는 부모 노릇이 누구에게나 어려운 건 당연지사. 부모 역할도 실수를 거듭하면서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는 옷 입히고 먹이고 재우기가 힘들었는 데,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육아는 산 넘어 산이다.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다보니 부모들은 실수도 자주 한다. 의도치 않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눈물을 머금으며 후회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모의 실수가 아이의 인성과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부모가 육아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다.

◆부모가 자주하는 실수

- 아이의 부정적인 속성으로 꼬리표를 붙인다.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유아기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꼬리표를 부여받은 경우가 많다. 유아기는 인성과 사회성 등의 중요한 특성이 개발되는 시기므로 '수줍은 아이', '예민한 아이', '고집 센 아이' 등으로 아이를 특정 짓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면 아이는 이 꼬리표를 떼어 내지 못한 채 성인으로 자라난다.

- 자신을 위해 사람들을 변하게 하려면 어떤 수단을 써도 된다고 가르친다. 부모들은 아이의 바른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잔소리, 일깨우기, 설교, 봐주기, 매수, 유인, 통제, 벌, 수치심 주기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좋지 않은 본보기가 된다. '나는 당신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당신을 나에게 맞도록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와 관계에서 우선 아이를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자. 아이가 사회에서 타인을 대할 때도 그대로 행동할 것이다.

- 특정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과 행동을한다.
아이가 가장 처음 접하는 사회는 가족이다. 그래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은 아이의 인격 형성 및 사회에 대한 믿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존중, 사랑, 인정 등의 좋은 의미가 담긴 말이나 행동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성을 드러내는 표현은 아이에게 부정적이다. 아이에게 존중, 사랑, 협동 등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 스스로의 말과 행동을 보살펴야 한다.

◆부모의 실수 극복법

- 아이에게 부정적인 꼬리표를 떼어주자.
아이의 장점에 집중한다. "넌 고집이 너무 센 아이야"라고 말하기 보다 "참 끈기가 있구나", "주장이 뚜렷하구나"와 같이 아이의 성향에 대한 장점을 짚어주자.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존중해주자.
사람은 누구나 그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 아이를 조작해서 부모 뜻대로 변화시키려는 전략은 오히려 아이를 삐뚤어지게 만든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아이를 변화시키기에 앞서 부모 스스로가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 아이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자.
아이가 세상에 나아가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과 협동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아이가 가장 먼저 맺는 인간 관계인 아빠, 엄마 그리고 가족 사이에서 상호 믿음이 형성될 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한다.

참조: 아이의 속마음(을유문화사)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12-24 16:20:00 수정 2015-12-24 16:20:0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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