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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다이어트 코치로! 실패 없는 ‘산후 다이어트’

입력 2015-12-28 18:20:00 수정 2015-12-29 09: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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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들은 애 낳고도 날씬하던데, 당신은 왜 여태 뱃살이 그대로야?”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분노를 사는 남편의 한 마디. 마음 같아서는 니킥에 어퍼킥까지 모조리 날려주고 싶지만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면 그마저 부여잡고 있던 자신감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출렁이는 뱃살, 축 처진 가슴, 셀룰라이트로 도배된 허벅지…. 소싯적에 멋들어지게 소화했던 원피스는 몇 년 째 옷장 속에서 기약 없이 대기 중이다.

이쯤 되면 막 출산을 끝낸 초보 엄마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펑퍼짐해진 아줌마 몸매로 쭉 살 것인가, 아니면 멋지게 다이어트에 성공해 남편의 콧대를 꺾어줄 것인가. 그 힘들다던 출산도 거뜬히 해냈지 않았던가.

단, 출산 후 다이어트는 임신 전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에서 해내던 다이어트와는 달라야 한다.

울고 보채는 아이 때문에 운동할 짬이 나지 않을 뿐더러, 피트니스 센터에 규칙적으로 출석하는 일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코치나 트레이너 없이 혼자서 운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의지를 요한다.

이럴 때에는 남편의 외조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는 내 몸매에 독설을 일삼는 얄미운 ‘남(의)편’ 일지라도 다이어트 때만큼은 최고의 트레이너가 될 수 있다. 옆에서 지켜보고 코칭 해주는 남편이 있다면, 다이어트 성공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개그커플 정경미·윤형빈 부부가 펴낸 ‘포에버 슬림바디’ 역시 아들 출산 후 불어난 체중으로 실의에 빠진 정경미가 남편 윤형빈의 외조를 받아 산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경험담과 실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연예인이라도 출산 후 불어난 살은 피해갈 수 없는 법. 그는 출산 이후 육아와 피트니스 센터를 병행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했지만 여느 산모들처럼 상황이 녹록치 않았음을 고백한다.

결국 그는 전지현, 유이 등 몸짱 연예인들의 전담 트레이너를 역임한 양덕일 대표(킹핏)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 매일 30분씩, 남편이 코치 겸 트레이너가 되어주는’ 초보 엄마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총 12주 과정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1단계, 체지방을 낮추고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잡는 2단계, 근육을 만들고 본격 가동하는 3단계, 숨어있던 라인을 되찾는 4단계 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정경미는 책을 통해 “출산 후 나처럼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은 넘치지만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산모들에게 ‘아니, 정경미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게 뭐 있어”라는 작은 위안과 희망 그리고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혼자서 하는 산후 다이어트는 없다”고 전했다.

이 책은 부부가 함께 보며 운동하기 쉽도록 시원시원한 사진과 디자인의 빅북(225*296) 사이즈로 제작됐다. 가격은 1만9800원.

구채희 기자 chaehee@hankyung.com

▶ 빨대컵, 우리 아이도 사용하고 있나요?
입력 2015-12-28 18:20:00 수정 2015-12-29 09:16:0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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