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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구멍들 잘 자라고 있나요?

입력 2016-01-06 09:52:00 수정 2016-01-06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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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굴의 눈, 코, 귀, 입 구멍들은 세상과 통하는 감각 기관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 구멍들은 영유아기부터 세심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생후 1년이 지나면서 구멍 속 감각들은 점차 민감하게 발달해 영유아가 세상을 탐색하는 통로가 된다.

◆ 눈: 미세한 이상 증세도 확인해봐야 해요

시력은 출생 후부터 취학 전까지 서서히 발달하기 때문에 영유아기의 꾸준한 눈 관리는 필수. 생후 1년에는 아이가 선천적인 시력 저하 혹은 질환이 없는지 검사가 이뤄져야 하며 아이가 초점을 맞추지 못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경우 반드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취학 전까지 영유아의 시력 검사는 정기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미세한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안경을 통한 교정 등의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 시기 형성된 시력은 평생가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책 또는 스마트폰을 본다거나 텔레비전을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등의 생활 습관도 바로잡는 것이 좋다.

취학 전 아동에게 있어 시력은 학교에서의 적응력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입학에 앞서 시력을 검사하고 필요하다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한다. 미세한 사시 증상도 아이의 첫 사회 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 코: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신생아는 이미 상당히 후각이 발달한 채로 태어난다. 엄마의 몸과 젖에서 나는 냄새를 구분하고 엄마가 자신에게 다가옴도 후각을 통해 알아차릴 수 있다. 때문에 후각이 다른 감각보다 덜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주위 환경에 아주 민감한 코는 특히 겨울이 되면 콧물, 코막힘, 간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영유아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때문으로 기관지 천식까지 동반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건조한 환경 속에 있거나 몸 속의 열로 인해 생기는 마른 코딱지가 영유아의 호흡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콧물은 바로 제거해주고 콧구멍에 이물질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코를 후비는 습관 또한 코 건강에 좋지 못하다. 코피 증상의 대부분은 외상. 즉 코를 후비거나 코에 이물질을 집어 넣어 구멍 속 점막에 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에게 코가 답답할 경우 증상을 말하도록 하고 코를 후비는 것은 위험하다고 일러주자.



◆ 귀: 높은 톤의 목소리는 아이의 청각을 자극해요

청력은 아이의 언어 발달 및 사회성 발달과 연관되기 때문에 중요한 감각 발달 능력이다. 신생아는 다양한 소리에 반응하지만 특히 사람의 목소리를 더 좋아하고 크게 반응한다. 생후 20일만 되도 아이는 부모의 목소리와 타인의 목소리를 구별해낼 수 있고 아이에게 높은 톤의 과장된 목소리를 내는 '엄마말'은 아이의 청각을 자극해 언어 발달을 도모한다.

생후 3일만 되도 아이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영아가 생후 2달 이내 '가르르~'하는 목구멍 소리를 내지 않거나 생후 100일이 되어도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면 선청적인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6개월 이전 신생아 시기에 전문의의 적절한 조치를 받으면 청각 발달이 정상 범위까지 문제 없이 이뤄진다.

◆ 입: 아이의 식습관 형성은 이유식부터 시작해요

아이의 식습관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태아 때부터 이미 미각이 발달하기 때문. 산모가 음식을 신경써서 골라 먹는 이유이기도 하다. 임신 7주부터 발달하는 미각은 단 것을 선호하고 신맛, 쓴맛, 짠맛을 싫어한다. 생후 2~3개월이 되면 아이는 특정한 맛에 기호가 생기는데 편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부터 이유식을 통해 여러 가지 풍부한 맛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기는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는 시기로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영유아의 성장을 방해할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약화시켜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한편 맛에 둔한 '미각 장애'는 선천적이기보다 편식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공식품에 익숙해지다보면 세포 성장이 늦어져 맛에 둔감해진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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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09:52:00 수정 2016-01-06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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